배다리 헌책방 '집현전'에서 거행한 위탁대안학교 수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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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 헌책방 '집현전'에서 거행한 위탁대안학교 수료식
  • 송정로 기자
  • 승인 2024.02.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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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샘학교 1,2학년 학생 23명 '집현전' 찾아 '책방길 수료식'

 

위탁대안학교 1,2학년 학생들의 수료식이 배다리 헌책방 ‘집현전’에서 거행됐다.

인천시교육청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인 하늘샘학교(교장 조규호, 서구 심곡동284) 수료생 23명은 8일 ‘집현전’을 찾아 이상봉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인터뷰를 하며 수료식을 진행했다. 일명 ‘책방길 수료식’이었다. 33년간 시각장애 특수학교 교사로 일해온 이상봉 대표로부터 배다리 역사와 집현전 운영 계기 등을 듣고 문답 시간을 가졌다. 조규호 교장 등 교사 7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하늘샘학교는 이 자리에서 학생들이 읽고 싶은 책을 한 권씩 주문토록 하여 선물로 주었다. 학생들은 책 선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신중히 책을 골라 마음의 양식으로 삼았다.

인근 배다리옛손만두 집에서 점심도 함께 하였다. 수료식은 만두 한 팩씩 수료생들의 손에 쥐어 주는 것으로 마쳤다.

선생님들의 수고로 1,2학년 31명과 3학년 23명(2023.12.29 수료) 등 54명의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하늘샘학교 2023년도 위탁대안교육을 ‘아름답게’ 수료했다.

위탁대안학교는 학교폭력, 학습부진, 사회성부족, 발달장애 등으로 일반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학교 밖 청소년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는 교육 소외자 학생들을 각 학교로 부터 위탁받는 교육기관이다. 학생들의 학적은 각 원적(原籍)학교에 그대로 두고 위탁대안학교에서 1년 단위로 학습을 수료하면 원적교로 복귀하는 제도다.

인천에는 현재 5개 위탁대안학교에서 매년 200~300명의 학생이 수료하고 원적교로 복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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