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나눔의 글마당]
조수현 /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 소통의 글쓰기반
조수현 /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 소통의 글쓰기반
시민의 신문 <인천in>이 이달부터 인천노인종합문화화관과 함께 회원들의 글쓰기 작품(시, 수필, 칼럼)을 연재하는 <소통과 나눔의 글마당>을 신설합니다. 풍부한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오고, 글쓰기 훈련을 통해 갈고 닦은 시니어들의 작품들을 통해 세대간 소통하며 삶의 지혜를 나눕니다.
일 폭탄이 터져 싹튼 사랑
- 조수현
섬마을 훈장 걸음마 배울 때 사무분장이 내 몫이었네
새마을 그림 그리기 새마을 글짓기 새마을 청소하기
공문마다 제목에 새마을 글구가 있으면 모두 내가 처리해야 했네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슬라이드 환등기 등에 매고
북리에서 서포리까지 홍보하러 다녔네
한술 더 떠 능동 소재 큰쑥개 작은쑥개 함께 묶어
농촌 청소년활동인 희망 4-H클럽 자원지도자도 하였네
그때는 수업도 하고 일반행정 공문도 훈장들이 당연히 하던 터라
뒷골이 당기고 눈이 아프니 걱정된다고
인천 병원에 같이 다녀 준 연인도 있었네
다른 동료들 그냥 놀고 먹어도
일에 묻친 내가 돋보인다고 그녀가 다가왔네
다른 동료들, 아는지 모르는지 씨익 웃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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