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만나는 루원시티 주민들…"학령인구 재검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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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만나는 루원시티 주민들…"학령인구 재검토하라"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4.06.24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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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도성훈 교육감·루원총연합 간담회 예정
상업3블록 학교용지 관련 학령인구 재검토 요구
지난 11일 오전 학부모 위주로 구성된 인천 서구 루원시티 주민들이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도성훈 교육감에게 상업3블록의 예상 학령인구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루원시티 주민
지난 11일 오전 학부모 위주로 구성된 인천 서구 루원시티 주민들이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도성훈 교육감에게 상업3블록의 예상 학령인구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루원시티 주민

 

인천 서구 루원시티 주민들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만난다.

시교육청과 루원총연합은 오는 28일 오후 학교용지 복원 문제로 민원이 제기된 루원시티 상업3블록을 의제로 간담회를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루원시티 주민들은 그동안 시교육청과 국민권익위 등에 상업3블록의 예상 학령인구 재검토 등을 요구해왔다.

상업3블록에는 당초 초등학교 용지가 있었다. 2021년 6월 300세대 이상 오피스텔을 지을 경우 학교용지를 확보하도록 법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이후 루원시티 사업 주체인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듬해 2월 초등학교 상업3블록의 동측 1만4,500㎡를 학교용지로 쓰겠다는 공고를 냈다.

하지만 이 공고는 슬그머니 없던 일이 됐고, 상업3블록 개발 계획은 올해 4월 학교 신설이 빠진 내용으로 시 건축위원회를 통과했다.

건축위원회를 통과한 개발 계획은 지난 13일 서구청에 건축허가 신청이 접수됐다. 이대로 구청의 건축허가 심사만 마무리되면 학교 없이 상업3블록 개발 계획이 추진된다.

사업자가 제시한 개발 계획은 상업3블록 땅 2만5,322㎡에 건면적 1만7,599㎡ 규모로 오피스텔 5개 동을 짓는 내용이다.

각 건물은 지하 6층에 지상 49층짜리로, 용적률은 688.63%, 연면적 합계는 27만1,786㎡, 1,100세대 이상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원총연합 관계자는 "학교 신설은 지역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루원시티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여기까지 와서는 안 되는 사안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늘어날 학령인구 계산이 잘못됐다"며 "인근 개발예정지의 학령인구도 반영해 학교용지 신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4월 시 건축위원회에 상업3블록에 학교용지가 따로 필요 없다는 의견을 보냈다. 예상 학령인구를 237명으로 계산했고, 근처 봉수초에서 소화 가능하다고 봤다.

이 의견을 근거로 시 건축위원회는 상업3블록 오피스텔 건설 계획을 통과시켰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개발 계획조차 정해지지 않은 중심상업1~4블록의 예상 학령인구를 반영할 수 없었다"며 "일단 주민들의 주장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상업3블록 사업자의 건축 허가 신청을 검토하는 서구청도 조만간 시교육청 등 관계기관에 다시 의견을 물을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신청서에 보완할 내용이 있다. 이번 주 통보할 계획"이라며 "보완이 마무리되면 내부 검토를 진행한 뒤 시교육청과 시, LH에도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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