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역사관, '인천 자동차 40년'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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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역사관, '인천 자동차 40년' 특별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11.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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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
1층 로비에는 코로나, 크라운, 퍼블리카 전시
새나라, 신진, 새한, 대우자동차의 역사 조명

 

인천시립박물관 산하 인천도시역사관이 특별전 ‘인천 자동차 40년’을 연다.

인천도시역사관은 12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인천 자동차 40년-마이카로의 여정’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1990년대 말까지 부평에서 운영된 새나라자동차, 신진자동차, 새한자동차, 대우자동차의 40년 역사를 조명한다.

새나라자동차는 1962년 부평에 현대식 컨베이어벨트 공장을 지어 일본 닛산자동차에서 부품을 들여와 자동차를 조립 생산했으나 2년 만에 문을 닫았다.

이후 소형버스를 생산하던 신진자동차가 새나라자동차를 인수하고 정부의 자동차공업일원화 정책에 따라 자동차를 독점 생산하게 되면서 승용차 ‘신성호’를 선보였다.

신진자동차는 1966년 일본 토요타자동차와 기술제휴하고 코로나, 크라운, 퍼블리카를 생산했다.

특히 영어단어 퍼블릭(Public)과 카(Car)를 합친 이름의 퍼블리카는 예쁜 모습에 연비가 좋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본격적인 자동차 시대의 출발을 알렸다.

신진자동차는 1972년 일본 토요타자동차로부터의 부품 수입이 중단되자 그 대안으로 미국 지엠(GM)자동차와 합작해 지엠코리아가 됐고 1976년 새한자동차로 사명을 바꿔 제미니, 맵시, 로얄프린스 등을 생산했다.

새한자동차는 지엠 본사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고유모델 개발에 나설 수 없었고 대우자동차가 1978년 새한자동차의 산업은행 지분을 인수하면서 독자적인 기술 개발의 길을 열었다.

1982년 지엠으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한 대우는 1983년 새한자동차의 상호를 대우자동차로 변경하고 1986년 월드카 르망을 선보여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대우자동차는 고유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해 1990년 에스페로를 출시하고 1996~1997년에는 라노스, 누리바, 레간자 3개 차종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또 1991년 국민경차 티코와 1998년 마티즈를 출시해 국내 경차 문화를 선도했다.

그러나 1998년 IMF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자동차 부문이 매각됐고 이제는 헌국지엠(GM)이 그 자리를 잇고 있다.

인천도시역사관은 ‘인천 자동차 40년’ 전시의 일환으로 1층 로비에서 신진자동차의 코로나, 크라운, 퍼블리카 전시를 병행한다.

신은미 시 인천도시역사관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자동차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께서 관심을 갖고 전시를 관람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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