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도는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에 속하였던 섬이다. 위 섬은 서산시 부석면에 속한 0.73㎢의 작은 섬으로 천수만안에 위치한다. 처음에는 섬이었으나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육지와 연결되었다. 경위도 상으로는 동경 126°26′, 북위 36°37′에 위치하며, 최고지점은 70m이다. 낮은 구릉 사이에 취락이 입지하고 있으며, 현재 부석면에는 82가구 370여명이 거주한다.
기반암석은 선캄브리아기의 서산층군에 속하는 편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산층군의 편암에는 북동·남서방향의 규암층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천수만 A지구 방조제 공사로 축조된 인공해안의 전면에는 폭이 4m 정도로 좁은 자갈해안이 길게 형성되어 있다.
간월암의 서쪽 해안으로는 평탄한 파식대가 폭 넓게 형성되어 있고 그 전면으로는 자갈해안이 나타난다. 남쪽 해안은 전체적으로 대단히 평탄한 자갈해안이지만, 부분적으로 모래해안이 혼재되어 분포한다. 자갈해안을 구성하고 있는 역은 각력 내지 아각력이다.
천수만의 어업근거지로서 도미·새우·노래미·숭어 등이 잡히고, 김·굴·바지락 등이 많이 양식되었다. 농산물은 쌀·보리·콩류가 약간씩 있으며, 마늘·고추·참깨 등 특용작물도 생산되었다.
마을 공공사업으로 굴양식장과 바지락양식장을 조성하여 많은 수산물 소득을 올렸으며, 특히 이 섬에서 생산되는 굴은 맛이 좋아 어리굴젓 가공용으로 적합하며, 전국적으로 유명하였다.
간월도는 예전에는 썰물 때에 간월도 주민들이 갯벌을 걸어서 부석면의 강당리나 창리 쪽으로 다녔다. 현재 간월도는 서산 A·B지구 간척사업으로 섬이었던 지역이 1984년에 육지와 연결되었다.
서산 A·B지구 간척사업은 민간기업인 현대건설(주)에 의하여 충남 서북의 태안군, 서산시, 홍성군, 보령시 등 4개 시·군으로 둘러싸인 천수만의 북쪽에 두 개의 방조제를 축조하여 방조제 내의 간석지를 농경지와 목축지로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A·B지구의 총매립면적은 4,700여 만평이고, 이 중에서 간척지는 약 3,330만평에 이르고, 두 개의 담수호의 면적은 1,390만평에 달한다. 간척지는 사업시행자인 현대 측의 소유로 되었으나, 각각 간월호와 부남호로 불리는 A지구와 B지구 내에 조성된 두 개의 담수호는 국가에 귀속되었다. 방조제의 길이는 모두 7,686m이며, 준공시까지 투하된 총 공사비는 5,800억원에 달한다.
천수만 A·B지구 간척사업에 따라 물막이 공사 후 간월도의 자연생 토굴(土花)의 생산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김 양식장의 생산량이 감소하는 등 어장 환경이 악화되는 부정적인 면이 있는 반면, 방조제 축조로 교통 환경이 개선되어 인근 지역의 관광업이 성장하게 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방조제는 해수의 유입을 막아주는 제방의 구실도 하지만, 동시에 도로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방조제 개통이 인근 지역의 교통과 산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방조제가 간월도 및 남당리와 같은 명성 있는 어촌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해 주었다. 이 지역은 방조제가 건설됨으로써 홍성군 지역과 안면도 등의 태안군 남부 지역 간의 통행 시간이 크게 단축되었고, 관광객이 증가하였다.
간월도는 무학대사가 수도했다고 전해지는 간월암과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어리굴젓을 관광자원으로 가지고 있던 터에 방조제가 축조된 후 육지와 연결됨으로써 많은 관광객이 쉽게 찾아오게 되었다. 관광객의 방문이 증가함에 따라 간월도와 남당리에는 횟집들이 번성하고 있다.
고사찰과 전통문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그리고 갯벌 등 우수한 관광자원이 있어 서산시는 이곳을 관광지로 지정하였고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하였다.
간월도에는 이성계를 도와 조선건국에 기여한 무학대사가 도를 깨우쳤다는 아름다운 간월암이 있다. 매년 음력1월15일에는 굴풍년을 기원하는 '간월도굴부르기제'가 열리기도 한다. 해마다 260여종 50여만마리의 각종 철새들이 모여들어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명성이 나있고, 가을이면 이곳에서 철새기행전이 개최되어 조수애호가 및 관광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