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부패비리 후보 검증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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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부패비리 후보 검증돼야"
  • 이병기
  • 승인 2010.04.2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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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태 인천시 교육감 예비후보 입장 발표


유병태 인천시 교육감 예비후보

취재: 이병기 기자

보수진영 교육감 선거 시민사회단체인 '바른교육 인천시민연합'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유병태 예비후보는 부패경력이 있는 후보들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병태 인천시 교육감 예비후보는 2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패비리 척결의지 표명과 단일후보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유 예비후보는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의 수뢰혐의와 인천시 교육계 비리 등으로 교육계 자정의 목소리가 날로 팽배해지고 있다"며 "이번 교육감 선거는 부패비리가 전혀 없는 가장 깨끗한 후보를 뽑아야 교육계 불신이 사라질 수 있어, 척결 의지를 밝히고자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자들의 도덕성 검증을 위해 교육청의 감사자료나 인사기록을 점검하면 일부 후보들의 부패관련 자료를 밝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바른교육 시민연합'에서 제시한 휴대전화 투표에 대해서도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유 후보는 특정단체나 일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들이 있을 수 있어 휴대전화 투표는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유 예비후보는 "시민연합의 후보 단일화는 객관적인 2~3곳의 여론조사기관에 공동으로 의뢰해 결과의 평균으로 가장 높은 지지자를 선정해야 한다"며 "어떤 후보들은 비공개로 정책 토론회를 주장하지만, 단일화의 객관적이고 깨끗한 승부를 위해 공개적인 정책 토론회를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 같은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후보 단일화에 나서지 않겠다"라며 "반드시 후보 단일화를 성사하지 않더라도, 부패비리 후보 검증 등 과정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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