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유필우-송영길 '클린경선'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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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유필우-송영길 '클린경선' 협약
  • 이병기
  • 승인 2010.04.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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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인천시당 '내홍'을 뒤로 하고…


취재: 이병기 기자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나선 유필우 전 의원과 송영길 최고위원은 2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클린경선 협약식'을 맺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웅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인천은 일찌감치 반MB 전선을 위한 야3당과 시민단체 연합으로 승리의 진영을 갖췄다"며 "토요일(24일) 예정된 내부 경선을 앞두고 두 후보가 참석해 깨끗한 경선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필우 후보는 "송영길 최고위원은 중앙을 대표하는 사람이고 저는 지역 후보들의 뜻을 담고 있다"며 "경선과정을 깨끗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후보는 "6.2 지방선거가 벌써 4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천안함 사태로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며 "민주당의 경선과정을 통해 서로 고민과 정책을 비교·검증하는 등 민주당의 통합 계기와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아직도 민주당 인천시당의 내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열린 클린경선 협약식은 원래 19일 오전에 예정돼 있었으나 유필우 캠프 박춘대 대변인의 송영길 후보 비방으로 무산된 바 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경선과정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로 유필우 후보에게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다. 또 인천시장 출마를 포기하고 유필우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는 김교홍, 문병호 전 의원도 대변인의 행태를 지적하는 등 안팎에서 반발이 이어지자 유 후보 측은 대변인을 해임시켰다.

유필우 캠프의 내분 과정에서 박 대변인과 갈등을 빚어 온 김교홍 전 의원이 선대위원장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 후보를 지지했던 당원들 사이에도 동요가 일고 있다.

또한 인천지역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공천에 탈락한 일부 민주당 당원들의 반발도 지속되고 있다. 이들은 "밀실야합의 야권연대로 무고한 예비후보들이 정치학살을 당했다"며 민주당 지도부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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