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 전자투표 방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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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스크린' 전자투표 방식이란?
  • 김도연
  • 승인 2010.04.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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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대회에 도입된 '터치스크린' 전자투표 방식.

취재 : 김도연·이병기 기자
 
24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 선거인단대회에선 새로운 '터치스크린' 전자투표 방식을 써 눈길을 끌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터치스크린 전자투표 방식은 지난 2008년 처음 도입, 각 정당 경선과 지역의 조합장 선거 등을 통해 시범 운영되고 있다.
 
터치스크린 전자투표는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을 마친 뒤, 전자카드를 발급 받아 터치스크린 방식의 기표장치에 넣고 투표를 하게 된다. 전자카드를 터치스크린 기표장치에 삽입하면 해당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기호와 소속, 이름, 기표란 등이 터치스크린에 표시되고 투표자가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이나 기호, 기표란 등을 선택한다.
 
이때 투표자가 선택을 잘못했을 경우를 대비해 터치스크린 상에 선택한 후보자가 맞는지를 묻는 질문이 재차 뜨며, 최종적으로 투표자가 확인하면 처리되는 방식이다.
 
투표가 마무리되면 터치스크린 기표기 옆 확인란에 투표자가 선택한 후보자의 이름과 기표 상태가 표시돼 최종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투표자는 반환되는 전자카드를 수거함에 넣고 퇴장하면 모든 투표 과정이 끝난다.
 
투표가 종료되면 터치스크린 기표장치 내에 설치한 USB메모리에 투표 내용을 별도의 확인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를 통해 확인하는 과정으로 개표를 진행한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6.2 지방선거와 관련해 이미 민주당 남구청장 후보 경선과 연수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터치스크린 방식 전자투표를 운영했다"며 "이 방식은 투표인 수가 많을수록 기존 종이투표 방식보다 개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투표자들의 편리성을 높인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경선 현장에는 선거인 명부 확인을 위해 지문인식기와 선거인명부를 탑재한 노트북 컴퓨터 24대와 투표를 위한 터치스크린 기표장치 40대를 설치했다. 1차로 선거인단이 본인의 신분증과 지문인식을 통해 선거인 명부를 확인한 뒤, 전자카드를 받아 개별 기표소에 설치한 터치스크린 기표장치로 투표를 했다.
 
이날 처음으로 터치스크린 전자투표를 체험한 한인덕(67) 씨는 "처음 접하는 것이라 처음에는 어디에다 기표를 하는지 약간 혼란스러웠는데, 스크린에 후보자 이름이 나와 선택하기 편리했다"며 "이전 종이투표처럼 기표를 하는 과정이 없어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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