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기업, 업체 로비스트로 '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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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공기업, 업체 로비스트로 '벌집'
  • 김창문 OBS기자
  • 승인 2013.11.30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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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인천시장 측근인사도 포함"


인천시 산하기관 고위 관계자들이 사업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천 시장의 측근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인천 지역에서 발생하는 분뇨를 처리하는 곳입니다.
인근 주민들로부터 악취 민원이 제기되자, 인천환경공단은 올 상반기에 4억 원 규모의 악취감지 모니터링시스템 공사를 발주했습니다.
이 때 한 환경업체 고문 한 모씨가 환경공단 이사장을 만났습니다.
두사람은 인천의 모 고등학교 1년 선·후배 사이.
이후 이 업체는 하도급 형식으로 2억 원 상당의 공사를 수주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돈이 오갔다는 제보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최근 환경공단 이사장을 뇌물수수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인천 쪽의 환경플랜트 사업에는 자기(한모씨)가 환경공단 이사장도 알고 인맥이 넓으니까, 내가 하겠다고 그렇게 한 것이죠."
한 모 씨는 또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을 만나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정수장 관련 사업 수주를 부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체육회 사무처장은 인천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경찰은 다음 주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도 불러들여, A업체의 다른 공사 입찰에 관여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인천시 산하기관 고위직 인사들을 둘러싼 수사가 잇따르자 인천시는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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