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과학영농 온실 ‘조선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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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과학영농 온실 ‘조선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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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1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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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농업기술센터 불은면 미로공원에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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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농업기술센터가 관리하는 세계 최초의 ‘조선온실’. 

(사)우리문화가꾸기회?한국농업사학회의 고증을 거쳐 2007년도에 강화군 불은면 삼성리에 위치한 아르미애월드내 미로공원에 '조선온실'을 재현하여 복원한 세계최초의 과학적인 영농온실이다.

강화군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종실록의 기록에 의하면 강화도에서 귤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가를 시험할 때 '수령이 가을에는 집(온실)을 짓고 담을 쌓아 온돌을 만들어서 보호 하였다'고 하고있다"고 전했다.


자료에따르면 조선초기인 1450년대에 어의인 전순의(全循義)가 편찬한 조선시대 요리서이자 농업서인“산가요록(山家要錄)의 동절양채(冬節養菜)”편에는‘먼저 적당한 크기로 온실을 짓되, 삼면을 막고 종이를 발라 기름칠을 한다. 남쪽면도 살창을 달고 종이를 발라 기름칠을 한다. 구들을 놓되 연기가 나지 않게 잘 처리하고 온돌 위에 한자 반 높이의 흙을 쌓고 봄채소를 심는다. 건조한 저녁에는 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하되, 날씨가 몹시 추우면 반드시 두꺼운 날개(飛介: 오늘날의 멍석과 같은 농사용 도구)를 덮어주고 날씨가 풀리면 즉시 철거한다. 날마다 물을 뿌려주어 방안에 항상 이슬이 맺혀 흙이 마르지 않게 한다. 담밖에 솥을 걸고 둥글고 긴 통을 만들어 그 솥과 연결해 아침, 저녁으로 불을 때서 솥의 수증기로 방을 훈훈하게 해 주어야 한다.’라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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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기존 과학적 난방온실의 시초로 알려져 왔던 1619년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난로를 이용한 단순난방 온실보다 180년이나 앞선 것으로, 이로써 조선시대 온실이 세계 최초의 과학적 난방온실임이 확인 되었다.

조선온실이 세계 최초의 과학영농온실로 부각될 수 있는 이유는 온실이 갖추어야 할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강화도의 조선온실은 한겨울에도 꽃을 피웠던 빛나는 선조들의 과학기술이며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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