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후보 당선…인천시정 변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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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후보 당선…인천시정 변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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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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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인천시장에 당선되면서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구도심 재생 등 인천의 현안 해결과 시정운영 전반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민노·국민참여당 단일후보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송 당선자는 그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높은 입지 경쟁력에도 정책과 운영에서 실패했다고 지적해왔다.

   이 때문에 인천시를 중심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의사결정기구를 설립해 경제자유구역의 방향과 전략 등 사업 전반을 총체적으로 재검토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일자리가 없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 투자유치가 부진해 무더기 중단 사태에 처한 대형 사업들을 꼼꼼히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경제자유구역의 방향과 전략을 다시 검토해 송도.영종.청라의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는 최적의 역할을 도출할 방침이다.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함께 지역의 최대 현안인 구도심 재생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송 당선자는 3조원에 이르는 도시재창조기금을 조성, 소외된 구도심을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시의 예산 절감과 전시성 사업예산 폐지, 경제자유구역 개발이익 환수를 통해 조성한 기금을 현재 진행 중인 도시재생,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 쓰겠다는 것이다.

   송 당선자는 그동안 인천에서 무분별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원주민과 기업 상당수가 지역을 떠났다며 앞으로는 원주민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을 우선시하고 이들의 재정착을 돕기 위한 장기임대아파트 사전 물량 확보 등의 이주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복지 분야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송 당선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에 대해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고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교급식안전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인천에서 '교육지원예산 1조원 시대'를 열고 특목고가 아닌 일반계고등학교 10개를 선정, 2014년까지 500억원을 집중 지원해 학력 향상의 효과를 인천 전역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이밖에 출산장려금 지급 확대, 5세 이하 아동에 월 10만원 수당 지급, 방과 후 보육프로그램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 24시간 어린이집 신설, 생활체육 예산 대폭 확충 등 새로운 시책들이 대거 추진될 예정이다.

   송 당선자는 3일 당선소감을 통해 "바로잡아 나가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면서 "지난 8년간 안상수 시장의 재임기간 동안 잘못된 것은 과감히 바로잡고 잘한 것은 계승.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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