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수산자원 종자은행(시드뱅크.Seed Bank) 사업의 효과에 관한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산자원 종자은행 사업이란 매우 유용하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수산자원을 조성 또는 회복시킬 목적으로 이들 자원의 서식지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을 말한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 하반기 태안 안면도 근해에 6만㎡ 규모의 패류 양식시설을 조성하고 비단가리비, 참굴 등 고부가가치 패류자원의 이식을 마쳤다.
연구소는 이들 어미 패류가 6~10월 산란기에 낳은 알이 유생 형태로 바닷속을 떠다니며 정착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유생의 이동범위와 자원 증식효과 등을 집중 연구할 방침이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2007년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로 수산자원 감소 우려가 있는 태안 앞바다에서 종자은행 사업을 시범 추진해보고 효과가 있으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