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올해 마지막 정례회 일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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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올해 마지막 정례회 일정 돌입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4.11.12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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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만 의원, 5분발언서 유정복 시장 노동특보 임명 촉구

올해 마지막 인천시의회 제220회 정례회가 시작됐다. 12일부터 행정사무감사를 시작으로 추가경정예산안과 내년도 시 예산안 등이 심의되며 기금운용계획안과 조례안 32건 등 총 49건의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인천시의회는 11일 오전 본회의를 개최하고 다음달 22일까지 42일간 진행될 정례회를 통해 새해 예산안 심의는 물론 시 집행부 산하 109개 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14일간 계속되는 행감에는 지난 민선 5기 사업에 대해 평가하고 민선 6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도 논의할 예정이다. 의회는 시 재정난에 대한 원인을 추궁하고 각종 사업이 침체되어 있는 인천도시공사에 대해서도 집중 공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사회는 여전히 의문 덩어리로 남은 재미동포타운사업이나 비판이 많았던 인천로봇랜드 등도 이번 행감을 통해 낱낱이 드러나길 원하는 분위기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장현근(부평구5,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박병만(비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5분발언이 진행됐다.

인천의 체육발전 방향을 주제로 장 의원은 “300만 인천시민 함께 해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마감했는데 이후 시 체육인프라 발전을 위한 ‘중장기 체육진흥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인천시가 스포츠 약소국의 선수들을 훈련 지원하고 있는데 그 혜택이 인천에서 어렵게 선수 생활을 하는 청소년들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갈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 위원은 “직장인을 위해 한 종목 이상 운동 경기부를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한데 이를 해당 기관에서 독려할 필요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현재 인천지역에서 일어나는 노사갈등을 극복하는 데에 효과적일 수 있는 노동특별보좌관의 임명을 유 시장에게 요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6일 유 시장이 7명의 비상임 특보를 위촉하는 등 부임 후 총 10명의 위촉했는데, 특보를 임명하지 않겠다 약속한 것을 깬 것과 측근 인사들을 특보에 내정한 것을 두고 시민들은 이미 공감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장도 알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금 이 자리에서는 그것까지 이야기하진 않겠다”며 유 시장에 대해 날을 세웠다.

이어 “인천지역이 노사갈등이 심각한 지역이라는 것은 유 시장도 잘 알 것인데 10명 특보를 임명하면서 노동자와 관련한 특보는 아예 없다는 게 정말 유감”이라면서 “특보 중 대회협력, 대외경제, 국제협력 등 그냥 봐도 업무가 비슷한 특보들이 넘쳐나면서, 노동 분야, 중소기업 전문 분야, 사회복지 분야 등의 특보 등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시장이 특화산업육성 운운하고 일자리 창출 등을 공언하는데 일자리 있는 곳에 노동자가 있는 법”이라며 “크고 작은 노사문제나 갈등이 그들 스스로의 노력만으로는 안 되는 경우 많으며 그것을 시와 시장 권한에서 해결해야 하는 것이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시장은 노동특보를 임명하고 노사정 협조 체제를 구축해 상생 발전을 고민하라”며 “시민들이 안정된 직장에서 안정된 삶을 꾸릴 수 있도록 제발 신경을 좀 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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