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티지재단 "쓰레기매립지 연장" 주장에 지역사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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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재단 "쓰레기매립지 연장" 주장에 지역사회 반발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4.11.13 02: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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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의 매립연장 사전포석 아니냐" 의혹 확산

희망인천준비단 단장으로 유정복 시장 당선인과 함께 업무보고를 받았던 인천헤리티지재단 최순자 상임대표(우)
(사진제공=희망인천준비단)

인천의 정체성 찾기를 명분으로 내걸고 창립을 선언한 인천헤리티지재단(상임대표 최순자 인하대 교수, 이하 '재단')이 11일 수도권 쓰레기매립지의 매립 연장을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재단은 11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을 수용하고 시민이 감시할 수 있는 투명하고 위생적인 관리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단은 이와 함께 정부에 대해서도 "인천시의 양보에 대한 보상으로 매립지 관리권을 환경부 소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인천시로 이양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단은 또 서울시 소유의 매립지 지분을 모두 조건 없이 인천시에 이양하고 기존 매립지 토지매각 대금 1천200억원을 인천시에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2016년 종료될 예정인 수도권매립지 문제가 서울시와 인천시간의 입장차이로 여전히 해결의 가닥을 잡지 못한 채 물밑에선 어쩔 수 없이 연장되는 것 아니냐는 기류 속에서, 실리를 취하자는 입장을 인천시 내부에서 처음으로 공식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창립 선언 이후 발기인대회를 준비중인 재단이 서울시와 인천시 사이의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민감한 현안에 대해, 그것도 매립 연장 절대 불가를 고수해온 인천시의 입장을 거슬러 조건부로 매립 연장을 수용해야 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한 것에 대해, 유정복 시장의 정치적 부담을 완화하면서 매립지 사용 연장으로 가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의혹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인수위원회격인 희망인천준비단의 단장 출신인 최순자 인하대 교수가 재단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재단의 이와 같은 성명이 나오자 당장 수도권매립지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서구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서구발전협의회(이하 '서발협')는 인천헤리티지재단의 성명은 서구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12일 재단 측에 강력히 항의했다. 

김용식 서발협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단 측의 성명을 접하고 서구 주민으로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인천시가 매립지 연장 여부에 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재단 측에서 매립지 연장 문제를 운운하는 것에 대해 서구 주민들은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이하 '시당')도 이날 논평을 발표하고 "헤리티지재단의 이번 성명 발표가 유시장의 매립지 연장 속셈을 측면 지원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상당한 의심이 든다."며 유정복 시장의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당은 유 시장은 지방선거 기간 매립지 연장 절대 불가 입장을 대표적인 공약으로 내놓아 시장에 당선됐으면서도 그동안 연장 불가 약속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대안을 내놓으라는 시민사회의 요구를 철저히 묵살해왔다며 유 시장이 하루빨리 선거 때 인천시민과 약속한 매립지 2016년 사용 종료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만약 유시장이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헤리티지재단을 앞세워 자신이 약속했던 기한 내 매립지 사용 종료 주장을 뒤엎으려는 속셈이라면 시민들의 거센 반대여론에 부닥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시민사회와 함께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인천시는 유 시장과 헤리티지재단간에 매립지 연장을 둘러싼 논의는 전혀 없었다며 재단의 성명 발표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때마침 유정복 인천시장이 중국 순방길에 올라있어, 인천헤리티지재단과 최순자 상임대표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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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랑 2014-11-14 17:00:36
헐! 시장님 참 잘 뽑았어요. 이제는 쓰레기까지 뒷따까리 하시겠다네요. 그걸로 뭘 얻어오시려구요? 인천시 빚이라도 모두 갚아주신대나요? 교수님댁은 어디신가요? 댁 옆에 남의 집 쓰레기 봉투 갖다 놓으시면 허허 웃으시고 그냥 계실 분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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