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보존한다며 검단장수간 도로를 낸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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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 보존한다며 검단장수간 도로를 낸다고요?"
  • 편집부
  • 승인 2015.08.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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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3단체 공동성명 "인천내륙 유일의 녹지축 훼손 말라"

가톨릭환경연대와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인천지역 환경 3단체는 24일 공동성명을 통해 수립 절차가 막바지에 이른 ‘2030인천도시기본계획안’에 한남정맥을 파헤칠 검단장수간 도로 계획을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
 
3단체는 성명에서 인천시가 국토교통부의 심의를 위해 제출한 ‘2030인천도시기본계획(안) 국토계획평가서’에 여러 세부평가 항목에 걸쳐 한남정맥의 보전 필요성을 명시하고도 정작 한남정맥을 파헤쳐 녹지축으로서의 기능을 상실시키는 검단장수간 도로 계획 또한 명시되어 있는 모순을 지적했다.
 
이에따라 인천내륙 유일의 녹지축을 훼손하고, 인천시민의 건강권, 환경권을 침해해 지역사회에서 큰 파장과 논란만 불러일으킬 검단장수간 도로계획은 반드시 삭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명에따르면 인천시는 2030인천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해 ‘국토자원의 효율적 이용 및 체계적 관리’, ‘환경성검토에 관한 사항’, ‘기후변화의 대응’ 등 총 11가지의 세부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국토계획평가서를 작성했으며, 다음과 같이 여러 세부평가 항목에 걸쳐 녹지축 보전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국토자원의 효율적 이용 및 체계적 관리를 위해 ‘한남정맥의 축에 입지한 인천의 대표적인 S자 광역녹지축과 강화지역의 산림을 중심으로 보전거점 형성’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한남정맥을 중심으로 생태경관축 구축을 통한 자연경관 증진 구상’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S자 녹지축을 근간으로 구도심에서 해안까지 연결되는 친수공간 및 바람길 형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S자형 광역녹지축 및 수변축 등 보전축을 설정하여 탄소흡수원 확충 등 탄소저감방안 수립’ 등이다.
 
특히 국토계획평가서에 별첨된 ‘환경성검토 관련 자료’에는 ‘지속가능하고 활력 있는 자연생태 보전’, ‘환경 형평성 구현 기반 구축’, ‘생물다양성의 보전전략’, ‘한반도 생태네트워크 구축’, ‘에너지, 기후변화 등 환경위기 대비’ 등을 이유로 한남정맥을 주요 보전축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대해 3단체는 “인천내륙유일 녹지축인 한남정맥 보전 구상은 국토종합계획 기조 중 하나인 환경친화적인 국토관리에 부합한다”며 “국토종합계획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인천의 생태계보고라 불리는 한남정맥은 인천둘레길로도 조성되어 하루 약3만명이 다양한 형태로 찾고 있는 등 인천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매김 했기에 보전축으로 설정함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이같은 한남정맥 보전 필요성과 보전계획을 무색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 검단장수간도로 계획임을 강조했다. 검단장수간도로 계획은 검단신도시부터 장수IC에 이르기까지 단 20km 거리에 교량17개, 터널8개를 설치하며 한남정맥 곳곳을 파헤치고 단절시켜 녹지축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검단장수간도로가 건설된다면 인천시민들은 한남정맥이라는, 인천둘레길이라는 중요한 거점을 잃을 수 밖에 없으며. 인접한 학교, 아파트는 초미세먼지, 소음, 진동 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며, 자연경관 훼손도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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