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자녀 13.7%'...인천하늘고 특별감사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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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자녀 13.7%'...인천하늘고 특별감사하기로
  • 편집부
  • 승인 2015.10.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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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국감서 제기된 기부금 의혹 "한 점 의혹없이 감사하겠다"


인천시교육청이 지난 9월20일 국정감사에서 기부금 입학 의혹이 제기된 인천하늘고에 대해 다음달 특별감사에 착수키로 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진후 정의당 의원은 당시 하늘고가 자율형 사립고로 개교한 2011학년도부터 올해까지 인천공항공사자녀 전형으로 284명을 선발했는데, 이중 비정규직 자녀는 13.7%(39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정규직 자녀였다고 밝혔다. 또 인천공항공사에서 설립한 하늘고가 인천공항공사 자녀전형으로 선발하는 학생들을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구분해 관리하며 인천공항 입주기업들과 ‘입학장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늘고는 인천공항 입주기업들과 기부금 협약서를 작성했는데, 인천공항 입주업체 종사자 자녀가 10명 이상 입학할 경우 정기 기부하고, 10명 미만인 경우라도 기부에 동참하도록 명시하고 있는 것으로 국감 결과 드러났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은 하늘고에 대해 특별감사를 통해 한점 의혹없이 밝히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하늘고에 대해 특별감사팀을 구성, 이달 중 특별감사를 벌일 것이라고 1일 밝혔다. 배진교 인천시교육청 감사관은 객관적이고 투명한 감사를 위해 경기교육청과 교차 감사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489억원을 들여 설립한 인천 하늘고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감사원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2011년부터 매년 20억원씩 지원했다. 앞으로도 5년간 학교 운영비가 일부인 108억원을 부담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학교 설립은 관련 기관과 사전협의가 필요하지만, 설립 이후 재정지원에 대한 법적 절차나 제한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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