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대 하부에는 해상 보행데크 건설해 청라국제도시와 연결
연계 관광사업으로 씨사이드파크 체험관광시설 등도 추진
오는 2025년 12월 준공 예정인 영종~청라를 잇는 길이 4.57㎞, 폭 29m(6차로+보도 겸 자전거도로)의 제3연륙교가 단순한 교량을 넘어 관광 명소로 건설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제3연육교가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3개의 교량 중 유일하게 보도 겸 자전거도로를 갖추고 세계 최고 높이인 180m의 주탑에 해상전망대가 들어서면서 전망대 상부에는 엣지워크, 하부에는 해상 보행데크가 도입되는 등 관광플랫폼으로 조성된다고 21일 밝혔다.
교량 한쪽에 보도 겸 자전거도로를 건설함에 따라 제3연륙교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 오갈 수 있는데 보도 구간에는 5곳의 전망쉼터를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일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키로 했다.
세계 최고인 180m의 해상전망대 상부에 설치하는 스카이 엣지워크는 아찔한 높이에서 하늘·땅·바다를 체험하고 즐기는 스릴 만점의 관광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전망대 하부에 들어서는 해상 보행데크는 청라국제도시와 이어지며 인천시티투어와 연계해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최첨단 야간경관을 구축하는 등 제3연륙교 자체의 관광 명소화와 함께 연계 관광사업도 추진한다.
인천경제청은 100억원을 투입해 영종 씨사이드파크에 체험관광시설인 하늘자전거(길이 400m, 6개 라인)와 익사이팅타워(높이 15m, 70여가지 챌린지 코스)를 설치하고 시설운영은 인천광광공사에 맡기기로 했다.
오는 8월 공공건축 설계공모를 거쳐 내년 4월 착공하고 11월 공사를 끝내 제3연륙교가 개통하는 12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제3연륙교를 통해 인천 서구~중구~옹진군~중구~서구 해안 120㎞를 잇는 ‘300리 자전거 이음길’도 연내 설계를 마치고 착공해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총사업비 359억원 중 약 77%인 276억원은 인천경제청이 3개 군·구에 지원키로 했다.
‘300리 자전거 이음길’이 완공되면 자전거 동호인들이 공항철도나 여객선을 이용하지 않고 서구 정서진을 출발해 제3연륙교와 중구(해안남로~무의도~용유해변~해안북로), 옹진군(신·시·모도)을 거쳐 중구(미단시티)와 제3연륙교를 지나고 서구(청라호수공원~아라뱃길)를 돌아 다시 정서진에 도착할 수 있어 수도권 최고의 라이딩 코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3연륙교 총사업비는 당초 6,500억원에서 물가변동 등에 따라 820억원 늘어난 7,320억원(공사비 6,605억원, 보상비·용역비 등 715억원)으로 증액됐다.
제3연륙교 공정률은 5월 13일 기준 56.75%로 정상추진 중이며 인천경제청은 오는 12월 말 공정률이 목표인 78%와 엇비슷한 77.8%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호 인천경제청 청라영종사업본부장은 “제3연륙교는 영종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 접근성을 높여주는 교통시설일뿐 아니라 교량 자체가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인근 관광시설들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인천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인천이 글로벌 톱텐 도시로 도약하는데 발판이 될 제3연륙교를 차질없이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