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지수 2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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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지수 2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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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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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일 물가대책 발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7개월째 2%대를 기록하면서 안정세를 보였으나 이상 기온으로 신선식품지수가 20%나 급등했다.

무는 지난해 같은 때보다 100% 넘게 올라 물가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2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구조적 물가 안정 및 추석 물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상승했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작년 4월 이후 9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섰으나 2월 2.7%, 3월 2.3%, 4월 2.6%, 5월 2.7%, 6월과 7월 2.6%를 기록했었다.

이런 전체 물가의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20.0%나 상승했다. 이는 2004년 8월(22.9%) 이래 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신선채소는 24.7% 올랐고 신선과실과 신선어개는 각각 17.2%, 10.5%가 뛰었다.

이 가운데 무가 126.6% 급등한 것을 비롯해 마늘(85.0%), 수박(72.6%), 배추 (35.9%), 포도(43.4%)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7월 폭염으로 채소나 과일이 녹아내리면서 작황이 좋지 않아 신선식품 물가가 많이 오른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8월 소비자 물가는 전월보다는 0.3% 상승해 2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0.4%, 2월 0.4%, 3월 0.3%, 4월 0.5%, 5월 0.1%, 6월 -0.2%, 7월 0.3%였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다. 농산물ㆍ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1.8%,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부문별로 작년 동월 대비 증가폭을 살펴보면 농산물(12.3%)과 수산물(11.0%)의 가격 급등으로 농축수산물이 8.9% 올랐고 공업제품은 2.5%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1.7%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가 0.7%, 개인서비스와 집세가 각각 2.2%, 2.0%의 상승률을 보였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금반지(20.6%), 자동차용 LPG(17.1%), 등유(7.4%), 휘발유(2.8%) 등이 오른 반면 컴퓨터본체(-21.3%)는 하락했다.

개인서비스는 국내단체여행비(12.8%), 해외단체여행비(9.3%), 대입종합학원비(5.0%), 유치원납입금(6.0%) 등이 올랐고 공공서비스 중에서는 이동전화통화료가 1.5% 내렸다.

한편 정부는 구조적인 물가 불안을 해소하는 대책을 2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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