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I여고 다목적실 기숙사로 무단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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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I여고 다목적실 기숙사로 무단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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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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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경 인천시의원 분석 결과

사립 인천 I여고가 다목적실 일부를 기숙사로 무단 변경하고 운영을 학부모들에게 맡기는가 하면 각종 공사비를 과다하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노현경 인천시의원이 인천시교육청에서 지난 2009년 11월 이 학교에 대한 감사에서 적발한 내용을 넘겨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 학교는 다목적실 일부를 시교육청의 협의나 관할 남구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채 기숙사로 용도 변경했다.

기숙사의 운영은 관련 규정에 따라 학교장이 하도록 돼 있는데도 청소 용역이나 급식조달, 강사ㆍ사감 채용 등 운영 전반을 학부모들에게 맡긴 것으로도 드러났다.

또 화장실이나 영어전용교실 등의 보수 공사를 4차례 하면서 1천600여만원을 과다 지급하고 공사비가 1천만원 이상이면 전문건설업체에 공사를 맡겨야 한다는 규정을 어긴 채 도서관 인테리어, 가사실 창호교체, 강당 영상설비 등의 보수 공사를 무자격 업체에 발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2007∼2008년 저소득층 학생의 급식비 2천800여만원 과다 책정, 직위해제 중인 교사에 교직수당 등 88만여원 지급, 부양가족 사망 또는 전출로 같은 세대원이 아닌데도 교사 8명에게 수당 970여만원 지급 등 각종 회계 관리도 엉망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다 지급한 각종 공사비나 교원수당은 모두 환수조치됐다.

노 의원은 이와 관련해 "학교 행정이라곤 믿기질 않을 만큼 곳곳에서 수차례에 걸쳐 불법이 저질러졌는데도 교장이나 행정실장 등에게 경고나 주의 조처를 내린 것은 제식구 감싸기의 전형"이라면서 현재 시교육청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감사원에 엄정한 감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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