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자치경찰위원장에 이병록 전 소청심사위 상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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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자치경찰위원장에 이병록 전 소청심사위 상임위원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5.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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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고시 출신으로 인천시, 행정안전부, 소방방재청, 광주시에서 근무
행안부 자치경찰추진단장 및 지자체 고위직 경력, 인천에서 장기 거주
이병록 위원장과 반병욱 사무국장 체제 유력, 오는 17일 출범식 갖기로
이병록 인천자치경찰위원장 지명자
이병록 인천자치경찰위원장 지명자

인천시가 인천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병록(64) 전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1급)을 지명키로 했다.

시는 이병록 전 소청심사위 상임위원을 자치경찰위원장으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광주일고와 한양대 법대를 나온 이병록 자치경찰위원장 내정자는 행정고시(24회) 출신으로 인천시에서 5급(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했으며 4급(서기관) 때 중앙부처로 옮겨 소방방재청 예방안전국장,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을 거쳐 소청심사위원회 삼임위원을 지냈다.

시는 이병록 내정자가 인천시에서 오래 근무했고 공직 입문 이후 현재까지 30여 년간 쭉 인천에서 살고 있어 지역을 잘 안다는 점을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행정안전부에서 자치경찰추진단장을 맡아 자치경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인천시와 광주시에서 근무해 지방자치단체 업무에 해박하다는 경력도 위원장 발탁의 배경으로 꼽힌다.

위원장 내정에 따라 초대 인천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인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시는 오는 17일 시청 중앙홀에서 공식 출범식을 열기로 했다.

자치경찰은 기존 경찰 사무 중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 경비 분야를 담당하는 것으로 자치경찰위원회는 인사·예산·감사 등을 총괄한다.

인천자치경찰위원회는 법령에 따라 각 기관이 추천한 6명(국가경찰위원회-반병욱 전 인천 서부·남부경찰서장, 인천시의회-원혜욱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김동원 인천대 행정학과 교수, 인천시교육감-이덕호 전 인천 논현고교장, 위원추천위원회-이창근 인천지방변호사회 분쟁조정위원장과 김영중 전 인천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과 인천시장이 지명한 1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시장이 지명한 1명은 위원장(정무직 1급상당)이 되고 사무국장(정무직 2급상당)은 위원들의 호선으로 선출하는데 국가경찰위원회가 추천한 인사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5명의 위원은 비상근이다.

당초 국가경찰위원회는 인천자치경찰 위원으로 신두호 전 인천지방경찰청장을 추천했으나 용산 참사 과잉진압 책임자(당시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로 부적격하다는 거센 비판이 일면서 당사자가 자진 사퇴(추천 철회 요청) 함으로써 반병욱 전 남부경찰서장이 다시 추천됐다.

인천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인천시청 신관 18층)은 2과 39명(시 공무원 24명, 경찰 15명) 규모로 설치되며 일부 인력이 임명된 가운데 운영과장은 고창식 시 자치행정과장이 겸직하고 정책과장은 강헌수 총경(경찰대 8기)이 발령됐다.

시는 곧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 정원을 채우고 5, 6월 시범운영을 거쳐 7월 1일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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