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용산지역 사령관 "캠프마켓도 한ㆍ미 공동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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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용산지역 사령관 "캠프마켓도 한ㆍ미 공동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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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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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영 부평구청장과의 긴급 간담회에서 밝혀

인천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의 지휘를 맡고 있는 윌리엄 피 휴버 주한미군 용산지역 사령관은 17일 캠프마켓 환경오염 의혹에 대한 한ㆍ미 공동조사가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휴버 사령관은 홍미영 부평구청장과의 긴급 간담회에서 "내 소관은 아니지만 캠프마켓 환경오염 의혹에 대한 한ㆍ미공동조사가 이뤄지는 게 맞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군과 미군, 인근 주민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지난 자료를 철저히 조사해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군이 훈련 도중 시민을 향해 총기를 겨누며 위협을 가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정기 훈련이었고 시민에게 위협을 가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면서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에 부평구와 훈련일정을 공유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홍 구청장은 "캠프마켓에 대한 주민의 관심이 높은 시기에 미군이 갑자기 훈련을 실시해 지역과 미군 간 갈등이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또 캠프마켓 환경오염 의혹 해소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캠프마켓 내 유독물질 폐기 처리 의혹은 지난달 재미안론가 안치용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1989년 폴리염화비페닐(PCBs) 448드럼이 한국 업자를 통해 처리됐다는 미 공병단의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처음 제기됐고 이후 보고서 추가 공개와 증언 등을 통해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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