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도시 청라의 가을... 호수공원과 캐널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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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 청라의 가을... 호수공원과 캐널웨이
  • 김민지 인턴기자
  • 승인 2021.11.05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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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 맑게 갠 청라호수공원
비 온 뒤 맑게 갠 청라호수공원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는 물의 도시라고 불린다. 중앙에 청라호수공원이 있고 위아래로 공촌천과 심곡천이 흐르며 청라의 중앙을 관통하는 물길을 따라 커낼웨이가 조성되어 물과 친숙하기 때문이다.

고층 건물이 즐비한 도심에서 물길을 따라 카누나 섭보드 등 수상레저를 즐기는 모습은 물의 도시 청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커낼웨이 물길에서 한 시민이 섭보드를 타고 있다.

4일 기상청이 예보한 인천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10.0도, 낮 최고기온은 16.4도였지만 오후 12시 30분경부터 내린 비로 체감온도가 낮아 시민들의 옷차림은 두툼했다.

비는 2시간 동안 약하게 내린 뒤 그쳤다. 우중충했던 청라의 하늘은 비 온 뒤 맑음이었다. 맑아진 하늘에 많은 시민들이 밖으로 나와 청라호수공원을 산책했다.

청라호수공원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이자 심신이 지친 도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연인들과 강아지와 함께 걷는 사람들, 비눗방울을 불며 웃음꽃을 피우는 아이들과 부모의 모습을 통해 일상 속 평온함이 느껴졌다.

 

청라호수공원을 산책 중인 시민들

청라호수공원과 커낼웨이는 제10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청라호수공원은 에코존, 전통존, 레져존, 아트존 등 4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테마에 맞는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다.

레이크하우스에서는 오리보트, 바스켓보트, 카누 같은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고, 호수변 청라루는 호수와 어우러지며 우리 전통의 멋을 자아낸다.

공원을 걷다 보면 ‘토끼와 거북이’, ‘피터팬’, ‘노인과 바다’ 등 명작을 시각화한 조각상들도 만날 수 있다. 이 중 무서운 상어가 앙증맞은 모습으로 재현된 ‘노인과 바다’ 조각상이 포토존으로 인기다.

이 밖에도 로즈가든, 음악분수 등 청라호수공원의 매력은 여러 곳에 또 있다.

 

장미가 활짝 핀 청라호수공원 로즈가든
청라호수공원 '노인과 바다' 조각상

청라에서는 차를 타고 다니는 것보다 자전거로 이동하는 게 빠르다고 말한다. 자전거도로와 인도가 확실히 나뉘어진 모습을 볼 수 있고, 그만큼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가로수로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설계되고, 표지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잘 만들어졌다.

 

가로수를 심어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설계된 자전거도로과 인도

청라를 처음 방문하면 대중교통에 신기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버스전용 신호가 있고, 버스와 지하철을 혼합한 형태의 바이모달트램이 달리기 때문이다.

바이모달트램은 701번과 702번 두 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두 노선 모두 청라국제도시역과 가정역을 오가며 시민들을 운송하고 있다. 바이모달트램은 한 번에 최대 100여 명의 시민을 태울 수 있다.

 

청라에는 신호등에 버스전용 신호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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