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종료 하루 전 통보... 경영 어려움으로 폐업
앞서 청라·부평서도 예고 없이 폐업해 논란 일어
앞서 청라·부평서도 예고 없이 폐업해 논란 일어
인천 미추홀구 한 요양병원이 영업 종료 하루 전에 돌연 폐업 종료를 통보해 입원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추홀구 숭의동 A 요양병원은 이달 30일 영업을 종료한다는 안내를 전날 환자와 직원들에게 안내했다.
병원 측은 경영상 어려움으로 폐업을 결정해 이달 말까지만 운영한다며 출입 시 영업방해로 신고할 예정이라고 전달했다.
올해 1월 개원한 이 병원은 280여개 병상 규모로 산부인과 1명 외과 1명 등 전문의 2명이 근무하고 있다.
입원 환자들과 가족들은 병원 측의 갑작스러운 폐업 통보로 전원할 병원을 급하게 구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현행 의료법은 의료기관 개설자가 폐업하려면 폐업 신고 예정일 30일 전까지 입원 환자 또는 보호자에게 알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A 요양병원 관계자는 “직원들도 통보를 받아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현장으로 나가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의료법 위반 여부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구 청라국제도시 B 재활병원은 지난해 3월 폐업을 하루 앞두고 운영 종료를 통보해 입원 환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해당 병원은 운영난을 겪다가 파산에 따른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
같은 해 2월 부평구 부평동 C 요양병원도 관련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갑자기 운영을 종료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병원 역시 경영난을 이유로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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