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량 부족으로 작황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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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량 부족으로 작황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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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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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농가 울상

비가 내리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황이 부진해 인천지역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5일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중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된 지난 6월22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일조시간은 119.8시간으로 평년 같은 기간 일조시간인 226.3시간의 52.9% 수준이다. 올해 같은 기간 강우량은 1천168mm로, 평년 강우량인 396.5mm의 3배 가량 된다.

집중호우와 일조시간 부족으로 작물 대부분이 병충해를 앓아 못 쓰게 되거나 연약하게 자라면서 지역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강화군 양도면에서 포도를 기르는 김모(68)씨는 "지금쯤이면 포도알에서 검은 빛깔이 돌아야 하는데 햇빛을 못 본 포도가 익질 않아 아직도 연둣빛"이라며 "올해 추석명절이 9월 중순으로 이른 편이라 9월 초순엔 수확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포도 농가들은 명절 대목을 앞두고 신경을 써서 포도에 영양제를 주고 있지만 연일 흐린 날씨 탓에 큰 효과를 못 보고 있는 상황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비가 내리고 흐린 날씨가 지속돼 지역 농가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8월에라도 햇볕이 많이 나서 작황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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