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마을 성냥공장 이야기' 보러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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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마을 성냥공장 이야기' 보러왔어요 ~
  • 강영희 시민기자
  • 승인 2023.06.14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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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흥초교 어린이들, 배다리 '노둣돌 doll' 창작인형극 단체관람

 

창영당과 강화쌀집이 마을교실이 되었어요@
즐거운 추억으로, 새로운 가능성으로 마을과 학교가 함께@
즐거운 추억으로, 새로운 가능성으로 마을과 학교가 함께@

 

지난 9일 금요일 오전,  조용하던 배다리 마을에 왁자지껄 아이들의 목소리가 넘쳤다. 지난 봄부터 노둣돌 인형극단이 준비해온 배다리 마을, 성냥공장 이야기를 보러 서흥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이 총 출동했다.

창작인형극-'배다리마을, 성냥공장 이야기' 무대와  인형 배우들@
창작인형극-'배다리마을, 성냥공장 이야기' 무대와 인형 배우들@사진_노둣돌

 

6월 8일, 9일 오전, 배다리 '창영당'에서 상영하는 인형극-'배다리마을, 성냥공장 이야기'을 관람하러 서흥초 3학년 4학급 80여명의 아이들이 복작복작 거렸다. 인형극은 한 학급씩 관람했고, 관람을 기다리는 동안 이웃집인 강화쌀집 할머니 댁에서 노동인권 관련 구연동화를 듣고, 과테말라-엘살바도르 걱정인형 만들기체험활동과 동화구연을 들었다. 

구연동화를 듣고, 걱정인형을 만들었어요~@
걱정인형 본보기@
노둣돌 단원과 선생님이 함께 학생들을 지도했다@

 

아이들의 마을인형극 단체 관람은 서흥초교 이영길 선생님의 기획으로 마련된 동네책방 탐방교실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동네책방 탐방교실은 사회, 국어 통합수업 형태로 배다리 헌책방과 문화공간 탐방, 배다리 마을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 우리만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마을 그림책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관람 예절을 알려주는 이영길 선생님과 창영당 조은숙 대표@
관람 예절을 알려주는 이영길 선생님과 창영당 조은숙 대표@

 

인형극단_노둣돌Doll은 동화구연가이자 시인, 연극배우인 조은숙씨가 12명의 단원(장회숙, 추순이, 윤선아, 김현옥, 백승란, 이월숙, 이명숙, 곽정희, 황지혜, 성주경, 장수진, 이미호)들과 매주 월요일 동화구연 수업과 연구활동, 인형극, 만들기 수업 등을 하고 있다.

마을의 숨은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창작동화를 만들고, 동화구연 연습을 하고, 인형제작 무대 제작 등 동화와 관련된 다양한 준비와 활동을 해오고 있다.

 

노둣돌 단원들@
노둣돌 단원들@사진_노둣돌
노둣돌 단원들@
노둣돌 단원들@
노둣돌 단원들@
노둣돌 단원들@노둣돌

 

이영길 선생님의 제안으로 노둣돌 창작동화 배다리 마을, 성냥공장 이야기를 인형극로 만들기로 하고 대본을 만들고, 대본 리딩을 시작으로 인형극과 관련된 다양한 공부를 해왔고, 맹 연습으로 드디어 무대에 올렸다.

인형극 단장인 조은숙씨가 창영당과 성냥공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 후 이야기 할머니의 소개로 인형극이 진행되고, 인형극이 끝나면 연극속 마을의 역사를 퀴즈를 통해 되새김 해준다. 아이들의 웃음과 함성, 야유가 인형극의 시간과 함께 흘러넘쳤다.

 

단체사진은 필수@
어린이들도 노동을 했던 성냥공장 이야기@

 

인형을 움직였던 배우들을 인형과 함께 소개하고 아이들이 돌아가며 그 인형배우들과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활동을 마무리하고, 전체활동이 마무리 될 즈음 아이스케키 공장이었던 창영당 이야기와 함께 아이스바를 나눠 먹는다.

기다리는 다른 반 친구들은 바로 옆집인 강화쌀집 안에서 구연동화를 듣고, 걱정인형 만들기 체험을 하다가 인형극을 보고 창영당 밖에서 단체사진을 찍은 것으로 마무리다.

다함께 모여!@ 

 

학교와 마을이 만나는 풍경이었다. 동네 할머님들은 왁자지껄 시끌벅적한 아이들 모습에 즐겁고 신난다 하시고, 아이들은 92세 할머니의 집이라는 사실에 놀라워한다. 덕분에 오래된 마을에 생기가 도는 모습이 좋았다. 책방 마을에서의 책을 고르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골목길을 걸어본 10, 3학년 아이들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을지.

 

즐거운 추억으로, 새로운 가능성으로 마을과 학교가 함께@
마을이 교실이 되어. 인형극이 수업이 되는@
즐거운 추억으로, 새로운 가능성으로 마을과 학교가 함께@
마을과 학교가 만나는 이야기@
즐거운 추억으로, 새로운 가능성으로 마을과 학교가 함께@
창밖에서 몰래 본 풍경@
즐거운 추억으로, 새로운 가능성으로 마을과 학교가 함께@
멋진 배우가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즐거운 추억으로, 새로운 가능성으로 마을과 학교가 함께@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국어와 사회 통합수업'이라는 설명이 참여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마을 속에 학교가 있지만 오랫동안 학교는 마을을 담지 못했다. 책 속에 없는 마을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서로의 열정과 노력으로 펼쳐지는 모습을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즐겼다.

마을이야기 인형극단 노둣돌의 창작 인형극 배다리 마을, 성냥공장 이야기관람은 창영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010-8286-4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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