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주요 단지 국민평형 '10억 클럽' 속속 복귀... 청라도 복귀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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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주요 단지 국민평형 '10억 클럽' 속속 복귀... 청라도 복귀 임박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8.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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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더샵퍼스트파크 F13-1블록‘ 10억에 팔려 재입성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는 11억까지 실거래가 올라
청라 '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 9.5억까지 상승, 10억 코앞
인천 송도국제도시 부동산 업소 모습. 사진=인천in
인천 송도국제도시 부동산 업소 모습. 사진=인천in

 

지난해 말 가파르게 하락했던 인천 아파트값이 최근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른바 국민평형(전용면적 84㎡) 단지에서 ’10억 클럽‘에 복귀하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지역 아파트 시장을 선도하는 대장주 아파트와 입지 여건, 실수요 등에 따라 실거래가와 거래 비중이 높아진 영향이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퍼스트파크 F13-1블록’ 전용 84.94㎡는 지난달 10억원(16층)에 실거래돼 10억 클럽에 다시 가입했다. 이 단지는 올해 1월 7억9,000만원(10층)까지 하락했다.

총 2,597가구 규모에 달하는 이 단지는 송도국제도시 내 대표적인 대장주 아파트로 인천지하철 1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이 지날 예정인 인천대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으로 꼽힌다.

송도동에 있는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 전용 84.9841㎡ 19층 매물은 지난 6월 11억(19층)원에 새 집주인을 찾았다. 직전 거래가인 올 1월 9억4500만원과 비교하면 1억5,500만원 오른 가격이다.

해당 단지가 있는 1공구는 채드윅송도국제학교와 포스코고등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 명문 학군과 학원가가 몰려 있어 송도 내에서도 대표적인 교육도시로 불리는 곳이다.

같은 동에 있는 ‘송도더샵파크애비뉴’ 전용 84.51㎡도 지난 6월 11억2000만원(23층)에 실거래된 바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부동산 상승기 당시 송도국제도시와 함께 집값을 이끌던 청라국제도시에서도 10억 클럽 재가입을 준비하고 있다.

서구 청라동 ‘청라국제금융단지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 전용 84.3477㎡는 지난 6월 9억5,000만원(29층)까지 실거래돼 10억 클럽 재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단지는 청라국제도시 6단지에 있는 대표적인 대장주 아파트로 올 3월 6억2,500만원(3층)까지 하락했으나 3달 만에 3억원 넘게 올랐다.

청라국제금융단지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 전용 84㎡는 현재 고층·남동향 물건 등을 중심으로 호가가 최대 12억원까지 나와 있다.

아파트 시장에서 10억 클럽은 고가 아파트의 기준이 되는 만큼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이중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는 실수요자와 투자 목적이 모두 많아 집값 급등기에 가파르게 올랐다가 하락기에도 먼저 반응한다.

올해 들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집값 회복세에 맞물리면서 역세권이나 주요 입지에 있는 국민평형을 중심으로 거래 비중과 실거래가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송도국제도시 한 공인중개사는 ”1~2인 가구 증가로 주거 형태는 바뀌고 있지만 아파트 평수의 기준이 되는 국민평형의 인기는 여전하다“며 ”현재 집값 회복세가 이어진다면 앞으로 10억 클럽에 재진입하는 단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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