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2시 20분. 옹진군 북도면 신도 2리 다목적 회관에 100여명의 인파가 모였다. 이날은 역사적인 첫 수돗물 급수로 신도 초입에 위치한 40세대에 수돗물을 공급하게 된 것이다. 이를 기념하는 기념식이 진행되었다.
지방상수도 통수 기념행사의 식전행사로 색소폰 과 얼후(해금과 비슷한 중국악기)를 연주하였고, 민요로 창부타령을 부렀다. 춤을 추던 중 한 어르신은 “맛있는 수돗물 먹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추임새를 넣었다.
연주팀 주민의 환대와 흥겨운 분위기에 압도되어 인사말을 하는 유정복 시장도, 공연팀을 칭찬하며 앞으로 인천시에 와서도 공연을 해 달라고 말하며 감사를 표현했다.
수돗물 개통 퍼포먼스로 참석자 전원이 유정복 시장의 요청에 따라 수돗물 시음식을 하며 건배를 외쳤다. 축포가 터지고 축하의 리본이 날린다.
행사장 옆에 주택에 설치된 수돗물을 틀어보고 수돗물 상태검사를 바로 진행했다. 성적은 A+ 최고의 점수가 나왔다. 유정복 시장은 행사장 옆 집주인 어르신에게 살아생전에 수도가 들어오게 되었다는 축하의 말을 건네며 그동안 고생하셨다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
북도면 수돗물 통수식은 인천 상수도 최초의 배수지인 ‘송현 배수지’ 준공(1908년 10월) 이래 116년 만이자, 북도면의 수계인 ‘공촌정수장’ 완공(1996년 9월) 이후 28년 만에 이뤄지는 섬 지역 급수구역 확장의 역사적인 날로 기록하게 되었다.
신도 2리 김혜숙 부녀회장은 “섬에 살면서 수도가 들어오는 것은 꿈에도 생각 못 했는데, 오늘 수도가 들어온다고 하니 정말 기쁩니다. 이렇게 인천시에서 수도를 개통하게 해주셔서 정말 기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