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공개... 원도심 10분 생활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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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공개... 원도심 10분 생활권 구축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12.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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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민선 8기 1호 공약 마스터플랜 보고회 개최
K팝 공연장, 자유공원 타워, 문화복합시설 등 조성
제물포 르네상스 조감도. 사진=인천시

 

인천시가 민선 8기 1호 공약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인천 내항과 주변 중·동구 일대를 제물포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신성장산업과 문화·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9일 인천시 중구 북성동1가 상상플랫폼에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착수해 마무리한 이번 마스터플랜에는 원도심, 문화관광, 산업경제, 내항개발 4대 분야, 65개 주요 사업 추진 과제가 담겼다.

시는 먼저 제물포 중심의 원도심 10분 생활권 구축을 목표로 철도, 도로, 트램 등 교통망 확충 정책을 수립한다.

경인선 지하화와 인천발 KTX가 운행할 예정인 수인선을 비롯해 제2공항철도, 인천순환선, 연안부두선 등 철도망을 도로 교통과 연계해 동인천역을 행정·교통 거점지역으로 조성한다.

시는 행정구역 개편으로 신설하는 제물포구 신청사를 중심으로 일대 복합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자유공원에 고층 전망대 오큘러스 타워를 건립하고 내항에 공연·경기·컨벤션 행사를 열 수 있는 세계 최대 문화복합시설 큐브(K-ube)를 조성한다.

월미공원에는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야간 경관시설 홀로포트인 월미 등을 설치한다.

 

제물포 르네상스 큐브 조감도. 사진=인천시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지역 특화산업인 소재·부품·장비 등 뿌리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공업지역 정비 방안을 추진하고 첨단산업 지원에 필요한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또 바이오·도심항공교통(UAM)·의료 산업 거점지인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일대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기업 투자환경 개선에 힘쓰기로 했다.

내항 개발 분야에서는 주변 지역 개발계획과 연개해 내항을 수변문화공간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을 이른 시일 안에 착공하고 2·3·6부두 재개발도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시는 제물포르네상스 1단계로 2026년까지 경제자유구역 지정, 내항 1·8부두 개발, 인천역·동인천역 복합개발 등을 추진한다.

2단계로 2030년까지 내항 2·3·6부두와 큐브 개발 등을 진행하고 3단계로 2040년까지 신설 철도망, 마리나 시설, 산업혁신밸리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제물포 르네상스는 수십 년 단위의 중장기 과제로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항만 부지의 소유권을 지방자치단체에 넘겨준 전례가 없고 경제자유구역 지정 권한도 산업통상자원부가 갖고 있는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아 사업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유 시장은 “1900년대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제물포는 이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재탄생한다”며 “제물포뿐만 아니라 미추홀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등 원도심 지역과 인천 전체를 활성화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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