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 위해 일해야 할 의원들 의정비 인상은 말도 안 된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이하 인천연대)'는 29일 부평구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구의원 의정비 동결을 촉구했다.
인천연대는 "구 살림이 바닥인데 구민을 위해 일해야 할 의원들이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구민의 혈세를 잡아먹는 의정비 인상에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늘이 '부평구민의 날'이고 부평구가 인천 기초단체 가운데 재정 상황이 가장 열악해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게 됐지만 다른 기초의회에도 다 적용되는 사항"이라며 의정비 동결을 촉구했다.
인천연대는 이날부터 인천시 10개 구ㆍ군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의정비 인상과 심의위원회 구성에 대한 의견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보낸 뒤 10월 초 답변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의정비를 동결한 계양구의회를 제외한 인천시 9개 기초의회가 내년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기초의회 중 대다수가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통해 내년 의정비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부평구 의원 19명의 올해 1인 당 의정비는 3천546만원이고 부평구의 재정자립도는 지난 1월1일 기준 27.7%다. 부평구의 현재 부채는 424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0.4%에 이르고, 직원들의 2개월치(11~12월) 인건비 41억원을 편성하지 못한 상태다. 부평구의회 의정비 심의위원회는 오는 10월5일 열린다.
저작권자 © 인천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