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대각선횡단보도로 교체 여부도 검토
인천 남동구 서창2동 119안전센터 앞 사거리 횡단보도 4곳의 신호등이 15일부터 동시신호로 운영된다.
인천논현경찰서는 주민들이 이곳에 대각선횡단보도 설치를 요구했으나 신호 대기시간 증가 및 차량 정체 가능성이 제기돼 당분간 동시신호 횡단보도를 운영한 뒤 대각선횡단보도로의 교체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사거리의 동시신호 횡단보도와 대각선횡단보도는 신호 시간에 차이가 있다. 가장 긴 횡단보도 기준으로 신호 시간이 정해지는데, 대각선횡단보도가 15~20초 정도 더 길다.
이곳은 16초의 시간 차이가 가 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서창2동 119안전센터 앞 사거리는 초·중·고교와 아파트단지, 상업시설이 가까워 보행량이 많고 대각선횡단보도 설치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민원을 받은 이연주 남동구의원(민주, 비례)은 지난해 3월 지역 주민 1,700명의 서명을 받아 인천논현경찰서에 제출했고, 이 안건은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에 상정됐다.
이후 주민설명회를 거거치면서 동시신호 운영이 결정됐고, 지난해 8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친 뒤 정식 운영을 앞두고 있다.
이연주 구의원은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를 고려한 동시횡단보도가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덜어드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논의하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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