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기만 하면 요금 결제... 인천지하철 전 역사에 '태그리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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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기만 하면 요금 결제... 인천지하철 전 역사에 '태그리스' 도입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2.2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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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틈새 대중교통서비스 개선 대책 발표
거점역 4개 노선에는 심야안심 '별밤버스' 투입
지하철 태그리스. 사진=연합뉴스
지하철 태그리스 게이트. 사진=연합뉴스

 

인천시가 개찰구를 지나가면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지하철 태그리스(Tagless) 시스템을 전 역사에 도입하고 거점 지하철역에서 심야안심 버스도 운영한다.

시는 편리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틈새 대중교통서비스 개선 대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먼저 태그리스 사업 1단계로 8억5000만 원을 들여 오는 6월까지 인천 2호선과 서울 7호선 인천 구간 62개 역, 77개소 모든 역에 태그리스 게이트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사업 2단계로 내년 1~2월 인천 1호선 전체 역사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2022년 7월부터 주안역과 작전역에서 태그리스 게이트를 설치해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지하철 태그리스 시스템은 스마트폰에 티머니 애플리케이션을 깔고 블루투스 기능을 켜놓은 뒤 개찰구를 지나가면 안테나 장치가 신호를 읽어 자동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시는 지하철 전 구간에 태그리스 게이트를 설치하면 교통약자와 짐을 든 승객의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하철역 부스형 쉼터. 사진=인천시
지하철역 부스형 쉼터. 사진=인천시

 

인천 1·2호선 지상 역사에는 폭염과 한파를 피할 수 있는 부스형 배려쉼터도 조성한다.

시는 2025년까지 15억 원을 투입해 계양, 귤현, 검단오류, 왕길, 검암, 검바위, 아시아드경기장, 인천대공원, 운연 지상역사 9곳에 배려쉼터 15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존 지하철 수유실은 아기쉼터로 명칭을 변경해 성차별적 요소를 해소하고 시설 내 낡은 기구도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시는 또 심야시간대 교통 연계성 단절로 불편을 겪는 이용객 편의를 위해 오는 7월부터 심야안심 별밤버스를 운행한다.

별밤버스는 인천~서울 출퇴근 수요가 많은 송내역~소래포구역, 계양역~검단로제비앙라포레, 검암역~원창동, 청라국제도시역~청라BRT차고지 등 4개 노선에서 각 2대씩 총 8대를 운영한다.

이들 노선은 인천~서울 간 지하철 마지막 배차 시간을 고려해 오후 11시 2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 40분까지 운행한다.

시는 올 연말까지 별밤버스 시범 운행을 통해 도입 효과를 분석하고 사업 지속 및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시민 일상과 밀접한 대중교통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촘촘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세심한 교통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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