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의대 정원 얼마나 늘까... 인하·가천대 180~270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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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의대 정원 얼마나 늘까... 인하·가천대 180~270명 가능성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3.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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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100~120명, 가천대 80~150명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정부 "비수도권 의대 중점 배정"... 수도권 증원 폭 작을 수도
인하대 본관(사진제공=인하대)
인하대학교 본관. 사진=인하대

 

정부의 의대 정원에 발맞춰 인하대와 가천대가 2배 이상 정원을 늘려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천에서도 100명 안팎의 의대생 증원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신청을 받은 결과 인천·경기 5개 대학에서 총 565명의 증원을 신청했다.

정부는 구체적인 의대 증원 신청 수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경인지역 대학교 1곳당 100명 안팎으로 증원을 요청한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13개 대학이 총 930명을, 비수도권 27개 대학은 2,471명의 증원을 신청해 총 3,401명의 증원을 요청했다.

인하대는 현재 의대 입학 정원인 49명에서 2배 이상 늘린 100~120명 선에서 신청하고 정원이 40명인 가천대는 80~150명 선에서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경우 인천 의대 정원은 현재 89명에서 최소 180명, 최대 270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나온다.

인하대는 지난해 실시한 1차 수요조사 당시 전체 정원을 100명으로, 가천대는 80명으로 증원 수요를 제출한 바 있다.

이들 대학 모두 수요조사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대폭 늘린 규모로 증원을 신청한 것이다.

경쟁 대학들이 증원을 신청하는 상항에서 신청서를 내지 않으면 추후 대학 간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고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반발로 이번이 아니면 증원이 쉽지 않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인천에 있는 대학 모두 강한 증원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익명을 요구한 인천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의대 증원과 관련해서는 어떤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짧게 답했다.

이들 학교에서 의대생 정원이 100명 안팎으로 늘어나면 인천에 2개밖에 없는 의대가 1개 더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증원분은 전국 40개 대학에 나눠 배정할 수밖에 없는 데다 정부가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배정한다는 원칙인 만큼 인천에서 증원 폭이 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각 대학이 제출한 수요와 교육역량, 지역과 필수의료 지원의 필요성, 소규모 의과대학의 교육 역량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대 정원 배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에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각 대학은 정부가 안을 확정하면 늘어난 정원을 반영해 학칙을 개정한 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승인을 거쳐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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