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이어 시·구의원 5명 탈당... 민주당 부평을 당협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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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이어 시·구의원 5명 탈당... 민주당 부평을 당협 내홍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3.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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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공동 기자회견 “민주 사라진 가짜 민주당 탈당”
박선원 예비후보는 탈당 공격... “당원 지지 배신한 것”
유길종은 박선원 지지선언하고 총괄선대위원장 맡아
6일 오후 인천 부평구청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영표 국회의원과 부평지역 시·구의원 5명이 탈당을 선언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 부평구을 총선 후보 공천에서 컷오프된 홍영표 의원에 이어 같은 지역구 시·구의원 5명이 잇따라 탈당을 선언했다.

반면 민주당 부평을 경선 후보들은 지지선언 등을 통해 힘을 합치고 있어 지역위원회 갈등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홍 의원과 민주당 부평지역 시·구의원 5명은 6일 부평구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해야 할 민주당은 총선 승리보다 반대 세력 제거에 몰두하고 있다”며 “당내 민주주의는 이미 실종됐고 지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부당한 공천으로 민주당의 끝없는 추락에 정점을 찍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과 이재명 지키기에 매몰된 거대 양당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진짜 민주정당을 위해 흩어진 사람들을 모으고 해야 할 과제들을 다시 담겠다”며 “상식과 연대하고 시민과 손 맞잡아 그 따뜻한 온기로 세상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탈당을 선언한 의원은 나상길(부평4)‧임지훈(부평5) 인천시의원, 홍순옥(갈산1·2동, 삼산1동)·정한솔(산곡1·2동, 청천1·2동)·황미라(삼산2동, 부개2·3동) 부평구의원 등 5명으로 이르면 이번 주 중 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계획이다.

홍 의원은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경기 부천시을) 등과 함께 민주연대를 꾸린 뒤 이낙연 대표 신당인 새로운미래와 결합을 논의하고 있다.

홍 의원은 “민주연대에 합류해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를지 혹은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것인지 다양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다음 주 중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 박선원 부평을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홍 의원을 성장할 수 있게 키워줬고 지지자들이 성원을 보냈기에 탈당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큰 정치인답게 당에 남아 인천 선거 전체를 민주당의 승리로 이끌어 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탈당해 출마하면 정정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유길종 부평을 예비후보는 이날 박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고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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