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시당, 국힘 심재돈 후보에 검사 시절 무리한 수사 해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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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시당, 국힘 심재돈 후보에 검사 시절 무리한 수사 해명 요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03.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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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법조브로커 윤상림 사건', 검찰 조사 앞둔 40대 경찰 극단적 선택
'심재돈 검사' 지목하면서 '검사 없는 세상으로 가자'는 등의 자필유서 남겨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국민의힘 심재돈 후보(동구·미추홀구갑)에게 검사 시절 발생한 40대 경찰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민주당 시당은 12일 논평을 내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월 심재돈 후보가 검사로 참여했던 수사에서 검찰 조사를 앞둔 40대 경찰이 유서를 남기고 생을 마감하는 사건이 있었다”며 “검찰로부터 소환통보를 받은 해당 경찰은 ‘심재돈 검사’를 지목하면서 ‘무슨 죄가 된다고 더러운 검사 앞에서 조사를 받나, 검사 없는 세상으로 가자’는 등의 내용이 담간 자필유서를 남겼다고 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당시 검찰은 법조브로커 ‘윤상림 사건’을 ‘단군 이래 최대 권력형 비리’로 규정하고 60여명의 수사인력을 동원해 5개월간 수사를 진행했고 수사팀에는 심재돈 검사가 참여했으나 단순 사기극으로 종결되면서 검찰의 부실 수사였다는 비판이 언론과 시민사회 안팎에서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경찰은 언론을 통해 “검찰의 표적수사와 경찰 지휘부를 겨냥한 언론플레이가 경찰의 죽음을 불렀다”며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에 대해 검찰이 범죄혐의도 특정하지 않고 자금까지 추적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는 것이 시당의 전언이다.

시당은 “결과적으로 심재돈 후보는 검사 시절 무리한 수사로 한 집안의 가장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 사건에 대한 심재돈 후보의 입장은 무엇이냐”며 “심 후보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해명을 요구했다.

오는 4월 10일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단수 공천을 받은 심재돈 후보는 검사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 제2부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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