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공성훈 기획전 ‘바다와 남자’... 고향 인천서 타계 후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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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공성훈 기획전 ‘바다와 남자’... 고향 인천서 타계 후 첫 개인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3.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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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부터 선광미술관서 열려
공성훈 작가 '암초'. 사진=선광미술관

 

2021년 타계한 공성훈 작가가 남긴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내달 인천에서 열린다.

선광문화재단 산하 선광미술관은 4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공 작가의 개인전 '바다와 남자'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작가 별세 이후 열리는 첫 개인전으로 그의 작품의 근원적 영감이라 할 수 있는 바다에 초점을 맞춰 인천 출신 작가 공성훈에게 미친 지대한 영향에 주목한다.

바다를 주제로 한 작품 외에도 생전에 남긴 마지막 작업인 ‘웅덩이’ 연작을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소개한다. 이 작품은 제주도 곶자왈을 소재로 한다.

1965년 인천에서 태어난 공 작가는 인천 광성중, 서울예고,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이후 서울산업대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해 2000년까지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매체 작업에 몰두했다.

2000년 도시 변두리에서 사육하는 식육견을 그린 '개' 연작을 통해 회화 작업을 선보였고 2021년 암 투병 중 패혈증으로 향년 56세에 별세했다.

공 작가는 2013년 제2회 올해의 작가상과 2018년 제19회 이인성 미술상 등 한국 미술계에서 크고 굵직한 상을 받으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동시대 미술작가로 꼽혀왔다.

선광미술관은 “모든 작품은 작가가 현장에 가서 체험하며 찍은 풍경을 토대로 작업한 것"이라며 "자연을 관조하고 직접 느꼈던 작가의 발자취를 보다 더 생생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성훈 작가 '웅덩이' 연작 중 하나. 사진=선광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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