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하철역마다 물류센터 설치... 소상공인 반값 택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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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하철역마다 물류센터 설치... 소상공인 반값 택배 추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4.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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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일반배송 기준 50% 절감 효과, 연간 120건 한도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 업무협약식. 사진=인천시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 업무협약식. 사진=인천시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반값 택배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18일 인천소상공인연합회·인천교통공사와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1단계로 오는 10월부터 인천지하철 1·2호선 전체 57개 역 가운데 30개 역에 택배 집화센터를 운영하고 2단계로 내년 7월부터 모든 역에서 집화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집화센터에서는 택배 서비스와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택배 서비스는 소상공인이 지하철역 집화센터에 화물을 맡기면 기존 택배업체가 집화장에 전달해 최종 목적지로 배송하는 방식이다.

소상공인은 1인당 연간 120건 한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시장 평균가(일반배송)인 3,500원에서 1,500원으로 2,000원 절감 효과가 있다.

픽업 서비스는 집화센터에 방문할 시간이 없는 소상공인 업체에 집화원이 방문해 소비자에게 보낼 택배를 수거해 택배사를 통해 보내는 방식이다.

이 경우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절감 비용은 2,000원에서 1,000원으로 줄어든다.

시는 대다수 지역 소상공인의 월평균 택배 발송 물량이 10건 안팎에 불과한 데다 소규모 물량으로 기존 택배사들과 계약이 어렵고 계약 시에도 높은 단가를 부담해 공동 집화센터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민간에 위탁할 집화센터 운영비와 택배 요금 지원금 등으로 사업비 41억원을 편성했으며 관리자·픽업기사 43명, 접수·집화인력 304명 등 총 347명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2025년 7월부터 인천 1·2호선 57개 모든 역사에 집화센터를 설치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반값 택배 사업은 지하철과 전기화물차를 활용하는 데다 공동물류로 운송 거리도 줄어 탄소 감축 등 기후 위기 대응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2027년 이후 운영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면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반값 택배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집화센터. 사진=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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