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 강사 77.8%, "늘봄학교로 부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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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학교 강사 77.8%, "늘봄학교로 부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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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5.3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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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인천지부 실태조사, 53.4% "폐지해야"
늘봄학교 정책 보완, 강사 목소리 적극 반영해야

 

교육부가 시행하는 ‘교육·돌봄’ 통합형 방과후 과정인 늘봄학교로 인해 방과후학교 강사 77.8%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늘봄학교의 방향에 대해서는 유지하되 보완해야 한다(44.7%), 현행대로 시행(1.9%) 등 긍정적인 응답자가 46.6%인데 반해 53.4%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1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인천지부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인천지역 방과후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8명 중 대부분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이는 교육부가 늘봄학교를 시행하면서 강사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확대됨으로 방과후강사의 고용시장과 임금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과 상반된 결과다.

늘봄학교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요인에 대해서는 “학생이 줄었거나 강사료 체계가 바뀌어 수입이 줄었다”가 81.5%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늘봄학교의 중점과정인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과후강사가 8.3%에 불과하고,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74.3%가 "방과후학교와 시간이 겹치거나 맞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인천지부는 “늘봄학교 정책을 보완하고 방과후강사의 목소리를 반영해 늘봄학교 운영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늘봄학교 강사료를 시간당 6만원 이상으로 책정하여 수입을 보장하고, 프로그램이 중복되거나 난립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촉구했다.

한혜경 지부장은 “3개월이 지난 늘봄학교가 조급한 시행으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민간업체에 방과후교육 위탁을 맡기지 말고 교육청과 학교가 직접 운영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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