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오페라 '춘희(椿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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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오페라 '춘희(椿姬)'
  • 김석배 객원기자
  • 승인 2011.10.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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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1월 서울 초연


한국 최초의 오페라 '춘희(椿姬)'가 1948년 1월16일 명동 서울시 공관에서 초연됐다.

의사이자 성악가였던 이인선이 제작·번역·남자주인공의 1인3역을 소화했다.
'한국 오페라의 대모' 김자경이 마금희와 함께 여자주인공 '비올레타' 역을 맡아 한국 최초의 '프리마 돈나(prima donna)'가 됐다. 연출은 서항석, 지휘와 연주는 임원식과 고려교향악단이 맡았다.

알렉산더 뒤마의 소설을 원작으로 베르디가 오페라로 만든 '라 트라비아타'는 이탈리아어로 '엇나간 여자'라는 뜻.
일본인이 '춘희'라 의역한 것을 우리가 그대로 따르면서 이 땅에도 '춘희'란 이름이 정착됐다.
'라 트라비아타'가 초연된 것은 1853년 3월6일 베네치아에서였다.

초연에서는 주연 배우가 극중 인물과 어울리지 않아 실패했다.
그러나 이듬해 5월6일 재공연에서는 대성공을 거두며 비제의 '카르멘'과 함께 공연 횟수가 가장 많은 오페라로 기록됐다.

당시 필자와 친분이 있는 지휘자 임원식의 협력으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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