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개해수욕장에서 음악회를 연 한국 요들송 대부 김홍철
상태바
하나개해수욕장에서 음악회를 연 한국 요들송 대부 김홍철
  • 김정형 객원기자
  • 승인 2024.06.19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개의 맨발걷기 사람들, 김홍철의 관객이 되다

 

한국 '요들의 역사' 김홍철씨가 지난 17일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솥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황해의 알프스'라 불리우는 호룡곡산을 끼고 있는 하나개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한국 요들 60주년을 바라보는 공연을 준비하며 음악회를 하는 날이다.

하나께해수욕장에서 맨발 걷기를 하며 치유하는 사람들 50여명이 관객으로 자리를 잡았다. 어린 시절 요들송을 들으며 신비함에 빠져들던 사람들이 그 요들송의 전설 김홍철과 만난 것이다.

맨발 걷기 사람들의 '사랑에듀엣' 남양우, 이재숙 부부가 이날 음악회에 사회를 맡았다. 이들은 어린 시절 요들을 듣고 요들을 공부한 사람들이다. 사랑의 듀엣으로 노래를 하며 요들을 부르는 부부가수이다.

이들 앞에 백발의 가수 김홍철이 나타났다. 객석은 흥분을 억누르며 귀를 기울인다. 김홍철씨와 함께  온 연주자 박경숙씨는 스위스 악기 알폰을 가지고 무대에 나왔다. '아름다운 스위스 아가씨' 등의 노래를 부르고 김홍철은 요들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객석에 있던 사람들이 나와서 요들노래를 배워본다. 관객들이 요들을 하며 즐거움에 빠진다.

 

 

요들을 공부하고 요들의 대부 김홍철과 함께 무대에서 노래하는 순간을 맞은 사회자 이재숙은 평생의 소원을 이루었다며 기뻐했다.

또 그는 암은 고통을 잊는 순간 치유가 시작된다.” 는 말을 한다. 이는 마치 병을 막아주는 퇴치사의 언어처럼 사람들의 마음속에 잦아든다. 자연 속에 함께하는 하나개 해수욕장에서 요들송을 들으며 병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시간의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은 하나개 해변으로 달려간다.

 

요들 가수 김홍철
요들 가수 김홍철
양산을 들고 해변을 걷는 사람들
양산을 들고 해변을 걷는 사람들

 

낮 시간에 하나개해수욕장에서 맨발 걷기하는 사람들은 맨발 걷기의 효능에 재미를 보고 빠져든 사람이 많다. 종아리에 찰랑이는 바닷물을 느끼며 사람들은 해수욕장을 걷는다. 서로를 마주 보며 갯벌 요가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말없이 먼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맨발 걷기를 하며 끊임없이 솟아나는 앤돌핀을 느낀다고 한다.

맨발 걷기에 가장 좋은 환경의 고운 모래 하나개 해변에서 청정의 바닷물과 함께 걷기를 한다. 모래 틈 속에 숨어있는 소라, 게 등과 함께 이들의 행복이 펼쳐진다.

 

갯벌 요가강사 박지혜, 이니.
갯벌 요가강사 박지혜, 이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