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박종효 남동구청장 "지역 가치 높이기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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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박종효 남동구청장 "지역 가치 높이기에 주력"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4.07.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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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체육 인프라 확대
제2경인선·인천2호선 연장 조속 추진, 만수천 복원은 중장기 계획
"구의회와의 관계 개선 위해 노력하겠다"
2일 오전 인천 남동구청 기자실에서 박종효 구청장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남동구
2일 오전 인천 남동구청 기자실에서 박종효 구청장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남동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앞으로 2년의 임기 동안 지역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2주년을 맞은 박 구청장은 2일 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화와 관광, 체육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집중하겠다"말했다.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는 남동산단의 근로환경 개선과 소상공인 지원 등을 제시했다.

또 장기 민원 해결 성과로 남동초교 인도의 불법 노점 철거와 길병원 장례식장 증축 중단 등을 꼽았다.

아울러 제2경인선 조속 추진과 인천2호선 논현 연장을 위해 노력하고, 장기 과제로 추진 중인 만수천 복원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년 내내 원만하지 않았던 구의회와의 관계 개선에도 의지를 보였다.

박종효 구청장은 "정치적 소통의 결과물이 항상 투입한 만큼 돌아는 게 아니다"면서도 "(구의회와의 소통에 최선을 다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면 최선을 다 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앞으론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4월 24일 국공립 서창키즈트리어린이집 개원식에 참셔한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 사진=남동구
지난 4월 24일 국공립 서창키즈트리어린이집 개원식에 참셔한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 사진=남동구

 

▲취임 2주년 소회는

어느덧 취임 2년이 됐다. 더 나은 남동구를 만들겠다는 신념을 가슴에 품고 구정을 운영해 왔다. 구민들이 삶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느끼고, 남동구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노력했다. 아직 한 일보다 해야 할 일이 많다. 구민들의 한결같은 응원에 힘입어 남은 2년은 더욱 힘 있게 구정에 임하겠다. 많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기억에 남는 사업이나 성과는

한 달 동안 '주민등록 특별 사실조사와 1인 가구 전수조사' 등을 통해 복지의 사각에 놓인 이웃을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의 틀을 정비하는 데 주력했다.

'골목골목! 주민을 위한 동행, 원도심 소규모 공원 조성, 구민과 함께하는 쓰담쓰담 환경정비'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 등 여러 유의미한 정책을 마련할 수 있었다.

아울러 더불어 길병원 장례식장 증축 철회나 구월초 통학로 전신주 이설, 남동초 앞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노점, 장승백이 시장 이전 등 장기간 갈등을 빚은 지역 현안을 부단한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했다는 점도 보람된 일이었다.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한 노력은 무엇이 있었나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과 건강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사업을 통해 돌봄 공백을 줄이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긴축 재정 속에도 노인일자리 사업 등 노인 정책 예산을 대폭 늘렸다. 이를 바탕으로 복지와 건강 등 여러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취약계층 산후 조리비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한의학 난임치료 지원사업, 임신‧영아기 대상 생애 초기 건강관리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 처우개선을 위해 육아휴직 퇴직적립금과 대체조리원을 지원해 안심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위기다. 기초단체가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지만, 앞으로도 남동구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과 행복한 노년을 위한 복지정책에 힘쓰겠다.

지난해 8월 30일 동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주민총회 마을의제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남동구
지난해 8월 30일 동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주민총회 마을의제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남동구

 

▲제2경인선 등 교통 현안 추진 사항은

남동구는 제2경인선 조속 추진을 올해 중점 과제로 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간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구민 여론을 모으고, 총선 전에는 출마자들에게 공약화하도록 제안서를 전달했다.

최근에는 전체 사업 구간을 1~2단계로 나눠, 인천 구간을 먼저 시행하는 단계별 추진 방안을 제안했다.

앞으로 서명운동과 결의대회, 정치권과의 정책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제2경인선 조속 추진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인천2호선 논현 연장 등 또 다른 지역 교통망 구축을 위한 여론을 모으고 빠른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만수천 복원 추진 경과는

만수천 복원은 도시화로 닫힌 물길을 열어 삶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남동의 친환경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주민 설명회와 최종 용역보고회를 마쳤고, 예산 확보와 신속한 추진을 위해 소하천 지정을 위한 종합계획수립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도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소하천 지정을 통한 예산 확보를 위해 시, 지역 정치권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관련법 개정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만수천 복원은 장기적 로드맵을 통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단기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보다 원도심 친수공간 조성이란 공감대를 바탕으로 최적의 방안을 찾는 데 노력하겠다.

 

▲소래포구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구는 우선 올해 초 불거졌던 소래포구 불법 상행위 근절을 위해 3월부터 관련 부서 합동으로 수산물 판매시설에 대한 수시 점검을 벌이고 있다.

최근 마무리된 소래관광벨트 타당성 조사 용역에선 해오름광장 개선을 통한 주민 이용시설 확보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당초 계획했던 레일바이크 조성과 관광 유람뱃길 운항은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기준치인 1을 넘겼지만, 각각 주민 수용성 문제와 조수간만의 차에 따른 부정기적 운항 등을 이유로 당장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됐다.

구는 사업을 장기적 과제로 검토하되 소래습지생태공원·새우타워·해넘이전망대·늘솔길공원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갯벌체험장·맨발걷기존·습지탐사선등 다양한 관광사업의 도입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룰러 올해부터 소래포구축제를 주변 생태‧문화자원과 연계해 지역 정체성을 더욱 확보하고, 소래를 찾는 관광객을 위한 콘텐츠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

지난 2월 23일 남동국가산업단지 기업을 방문한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 사진=남동구
지난 2월 23일 남동국가산업단지 기업을 방문한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 사진=남동구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계획은

구는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근로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했다.

우선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속발전(ESG)경영 컨설팅 지원을 통해 ESG 경영 전환을 위한 맞춤형 전문 컨설팅과 공정개선을 지원했다.

국내외 규제에 선제 대응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일자리 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뿌리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근로자를 유입하며, 고질적인 일자리 미스매칭 해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남은 2년의 과제는

남은 임기 동안 남동구의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

지역 교통망을 비롯해 문화‧관광‧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남동산단 근로환경 개선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집중하겠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비하고 사회적 약자가 안심할 수 있는 복지환경에 더욱 힘 쏟겠다. 만수주공 재건축사업 등 도시 재생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에도 적극 나서겠다.

무엇보다 생활 속 불편 해소를 통해 구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세심한 구정을 펼치겠다.

생활환경, 일자리, 복지 등 구민이 체감하는 획기적인 변화를 실천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끝으로 구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

존경하는 남동구민 여러분 새로운 남동발전을 목표로 구정을 펼쳐온 지 어느새 2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현장에서 소통하고 구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힘들 때도 있었지만, 구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일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앞으로 구민 여러분의 생활에 불편함을 없애고 남동구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공직자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남은 2년도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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