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채 상병 특검법, 공수처 수사 끝난 뒤 논의해야"
상태바
원희룡 "채 상병 특검법, 공수처 수사 끝난 뒤 논의해야"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4.07.04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수처 수사 1~2달 내 결론, 대통령이 재의요구해야"
박근혜·이회창·노무현 언급하며 '특검법-탄핵' 연결짓기도
4일 오전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원희룡 당대표 후보가 '인천 당원들과의 아침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인천in
4일 오전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원희룡 당대표 후보가 '인천 당원들과의 아침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인천in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가 마무리된 뒤 특검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4일 국힘 인천시당에서 열린 '인천 당원들과의 아침대화'에서 "지금은 (당이) 똘똘 뭉쳐 선 공수처 수사, 후 특검법 검토를 당론으로 지켜야 한다"며 "민주당이 이거를(특검법) 통과시키면 대통령이 재의요구해야 한다. 한두 달 기다리면 (공수처 수사 결론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법과 대통령 탄핵을 연결짓기도 했다.

원 후보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7년 탄핵 여론이 70%까지 가니 당시 우리 당 의원 70명 정도가 (탄핵에) 찬성했다"며 "결국 당이 깨지고 대통령은 구속됐다. 정권도 (민주당에) 바쳤고, 겨우겨우 오다가 윤석열 대통령을 모셔와 집권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 이회창 총재가 (인형) 화형식을 했다"며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김대중 대통령에게 정권을 뺐겨 우리가 10년 동안 야당을 했다"고 했다.

15대 대선을 앞둔 1997년, 신한국당(현 국힘)의 이회창 대선 후보는 경북 포항 대선 필승 결의대회에서 김영삼 대통령 인형을 만들어 몽둥이로 때리고 화형식을 했다.

당시 이회창 후보가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의 대선 비자금 수사를 주장했는데, 청와대에서 검찰에 수사 연기를 지시하자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결국 같은 해 11월 김영삼 대통령이 신한국당을 탈당했고, 보수 가 분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 "민주당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하면서 열린우리당으로 갈라졌다"며 "거기(민주당)도 우리(국힘)한테 (정권을) 10년 뺐기며 야당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내가 당 대표가 돼 이재명(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의 사법처리 결론이 하루 빨리 나올 수 있게 하겠다"며 "총선의 한을 풀겠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