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로 보는 인권 - 연대, 환경,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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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로 보는 인권 - 연대, 환경, 평화'
  • 강영희 시민기자
  • 승인 2024.07.05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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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차 생명평화포럼, 여행인문학도서관 '길위의 꿈'에서 열려
공주형 한신대 교수 초청, '미술과 인권문제' 풀어내

 

'생명평화포럼'이 주관하고 주최하는  <미술로 본 인권 - 연대, 환경, 평화>이  4일 오후 7시 석바위시장역 앞 '여행인문학도서관_길위의 꿈'에서 열렸다

생명평화기독연대가 20주년을 맞아 생명평화포럼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더 폭 넓은 주제로 다양한 시민들과 만나가고 있다.

 

 

204번째 생명평화포럼은 한신대 평화교양대학 교수이자 미술평론가인 공주형씨가 현대 사회의 인권 문제를 미술 감상을 통해 풀어낸 자리였다

미술작품과 인권은 어떻게 이야기될 수 있을까?

 

 

공주형 교수는 1세대 개인의 자유에 관한 인권, 2세대 개인의 평등에 관한 인권, 3세대 연대와 집단을 위한 인권이라는 인권세대론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펼쳤다.

 

공주형 교수

 

서울 종로 흥국생명빌딩 앞 <망치질하는 사람>(조나단 보로프스키의 연작 중 하나)을 통해 노동의 숭고함을 표현하는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예술)로 전세계 11개 작품 중 가장 큰 것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1분에 한 번씩 망치질을 하는데 이에 대해 사람들의 생각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처음에는 24시간 망치질을 하는 작품에 사람들의 의견이 반영되여 하루에 8시간, 평일에만 망치질을 한다고 한다. 또 휴가가 없다는 사람들의 제안을 받아 휴가를 줄 예정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수리를 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망치질하는 사람>(조나단 보로프스키)

 

중국의 아티스트 인권 운동가인 아이 웨이웨이가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기둥을 구명조끼로 덮은 작품을 소개했는데 여기에 사용된 14,000장의 밝은 오렌지 색 구명조끼는 실제 난민들이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자유와 평화를 찾아 수 많은 난민이 바다를 건너 유럽을 향하며 목숨을 잃고 있는 현실을 드러낼 목적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또 일본 건축가 반 시게루는 지금 당장 집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종이집 이야기, 독일 카셀에서 5년마다 열리는 카셀 도큐먼트에서 조각가 요셉 보이그의 7천 그루 떡갈나무 이야기, 베니스 비엔날레 환경미술에 이야기, 세계대전 이후 위로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사진전을 펼친 에드워드 스파이텐의 인간가족전이야기, 프리드리히 라이히의 컨플리트 키친’(유튜브 영상 확인 가능)을 통해 평화를 구축하는 방식도 평화로와야 한다는 이야기를, 삐에르 위그의 전시 인간이라는 이름의 개를 통해 건넨 질문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현대사회의 인권문제는 혐오와 차별, 자원남용과 환경파괴, 분쟁과 갈등 등으로 인해 새로운 문제의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에 이런 상황에 주목하는 미술도 확산 중이다. 공지형 교수는 다양한 실천의 미술 감상을 통해 개인뿐 아니라, 집단과 인류 전체를 포괄하는 권리에 관해 이해하고 개인과 공동체의 유의미한 변화를 위한 대응 태도를 상상해보며 학생들에게 펼칠 강의 중 일부를 이 자리에 펼쳤다.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무엇인가 각성하는 사람들과 시스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자리였다. 보다 나은 사회는 무엇으로 가능할까? 예술작품은 또 다른 방식으로 3세대 인권을 이야기한다.

많이 들어왔던, 그래서 여전히 중요하고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멈춰진 무엇을 보게 된다. 이태원 참사가 mbc, sbs, kbs, jtbc '좌파 언론'의 조작질로 만들어졌다고 언급하는 대통령과 여당 인사들의 언급을 새삼 다시 주시하게 되는 상황에서 예술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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