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원 상업3블록 '학령인구 재조사' 위해 다시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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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원 상업3블록 '학령인구 재조사' 위해 다시 머리 맞댄다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4.07.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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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주민-관계기관 두 번째 간담회
주변 재개발·재건축 계획 반영 여부 관건
지난 8일 오후 인천시의회에서 이용창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국힘, 서구 석남1~3·가좌1~4동) 주재로 루원시티 주민들과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들의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인천in
지난 8일 오후 인천시의회에서 이용창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국힘, 서구 석남1~3·가좌1~4동) 주재로 루원시티 주민들과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들의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인천in

 

루원시티 상업3블록의 학령인구 재조사 범위 설정을 위해 지역 주민들과 관계기관들이 다시 만난다.

인천시의회는 오는 15일 오후 시의회 별관 6층 교육위원회 간담회실에서 '루원 상업용지 관계·유관기관 협의회'를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일 진행한 주민들과 시교육청의 간담회에 인천시·서구청·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가로 참여한다.

당시 간담회는 입장차를 확인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주민들은 개발 허가가 난 루원시티 북측 5개 단지 가로주택정비사업과 공동1·3블록 개발 계획, 인구 기준을 가장 최신 자료인 통계청의 지난 5월 자료를 학령인구 조사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달 28일 도성훈 인천교육감과 간담회에서도 요구한 내용이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재개발·재건축 계획을 학령인구 계산에 포함하려면 주거형태, 공급면적, 입주 시기 등이 확정돼야 가능하다며 사실상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양측이 같은 입장을 반복하면서 간담회가 공회전을 거듭하자 자리를 만든 이용창 시의회 교육위원장(국힘, 서구 석남1~3·가좌1~4동)이 중재에 나섰고, 시교육청만을 포함해 관계기관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기로 했다.

시와 LH는 루원시티 개발사업의 주체고, 시는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학교용지가 배제된 상업3블록의 오피스텔 건축 계획을 통과시켰고, 서구는 사실상 행정적 최종 단계인 건축허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김성국 루원총연합 회장은 "루원시티에서 학교용지를 없앤 일은 관련된 기관 모두의 책임"이라며 "주민 입장에서 현재 상황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요청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시교육청은 미래 세대인 학생들을 위해 재조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며 "서구청 역시 정확한 학령인구 재조사를 위해 시교육청에 많은 시간을 확보해줘야 한다"고 했다.

서구청은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오는 23일까지 상업3블록의 오피스텔 건축허가 신청서의 허가 여부, 또는 보완을 요구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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