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성규·고남석,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출마선언…입 모아 "지방선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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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규·고남석,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출마선언…입 모아 "지방선거 승리"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4.07.11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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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선 마무리, 18일 당원투표·20일 대의원 현장투표
맹성규 "인천은 민주당 본진, 지역·중앙 호흡 맞추겠다"
고남석 "야전형 시당위원장, 지방선거 승리에 집중"
11일 오전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왼쪽·3선·남동갑)과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인천in
11일 오전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왼쪽·3선·남동갑)과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인천in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3선, 남동갑)과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차기 시당위원장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6년 6월 3일 열리는 제9회 지방선거를 지휘한다.

두 후보는 11일 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맹성규 위원장은 앞으로 시당이 추구할 가치를 참여와 소통으로 꼽았다.

그는 당원들의 참여를 높이고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으로는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 당원 의사 반영 강화, 당 선출직과의 소통 강화, 당원들의 정치의식 강화를 제시했다.

공천도 인천시의원 비례후보를 공개오디션으로 선출하고,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경선에도 당원투표 비율을 높이기 위해 중앙당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맹 위원장은 "중앙당에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남동갑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출직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서는 인천민주당TV를 만들어 이곳에서 현안설명과 의정보고회를 진행한다. 의정보고회의 경우 의무화할 계획이다.

당원들의 정치의식 강화를 위해서는 정치신인 발굴을 위한 정치학교 개교, 시당 상설위원회 강화와 당원 모임 지원을 약속했다.

2026년 지방선거 전략은 시민사회·지방의원·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방선거 기획팀(TF)을 꾸려 지방선거와 대선 공약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민주당 열세 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민주당사'를 운영해 당 지도부가 지역 민원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맹성규 위원장은 "인천은 민주당의 본진이다.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지역과 중앙의 호흡을 잘 맞추겠다"며 "무엇보다 국민과 당원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내게 그런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겠다. 지금은 관심이 없다"며 "유능하고 적합한 분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인천시 정권을 찾아오겠다"고 했다.

고남석 전 구청장도 맹 위원장 직후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정권교체의 선봉대, 자랑스런 민주당 인천시당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원외(국회의원이 아닌) 인사인 자신이 시당위원장을 맡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고 전 구청장은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를 위한 전투조직을 만들려면 상근 시당위원장이 필요하다"며 "200일 이상 국회에 가 있어야 하고, 상임위원장까지 맡은 분이 시당위원장을 한다면 능력을 떠나 물리적으로 시당에 집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당을 강한 전투조직, 유능한 지방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365일 일하는 시당위원장이 필요하다"며 "나는 30년을 험지 인천에서 민주당을 지켰다. 원내, 원외가 원팀이 되고 범야권을 아우르는 시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승리와 인재 발굴을 위해서는 현장에서 직접 활동하는 시장위원장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시장을 비롯해 군수와 구청장 10명 중 8명을 국민의힘에 내줬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지혜를 찾는 일이 부족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풀뿌리 정치학교를 운영해 청년 정치활동가를 육성하고, 여성 정치학교를 개설해 여성 당원들을 당의 핵심 일꾼으로 양성하겠다"며 "실버대학을 열어 오랜 기간 당에 헌신한 당원들을 예우하겠다"고 했다.

시당위원장에 선출될 경우 차기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도 시사했다.

고 전 구청장은 "이번 결정에 많은 고민이 있었다. 당에 대한 나의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해 출마했다"며 "시당위원에 선출된다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경선은 오는 18일 당원들의 온라인 투표, 오는 20일 전당대회 일정과 함께 열리는 인천대의원대회에서의 대의원 현장투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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