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접사업인 GTX-B(2,968억원), 남항건설(300억원) 등 포함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 또는 감액된 예산 확보에 총력"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인천시 국고보조금(일부 국가직접사업 포함)이 당초 목표보다 2,4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최근 확정된 내년 정부예산안을 확인한 결과 시가 받을 국고보조금이 목표액 5조3,000억원보다 4.5%(2,400억원) 늘어난 5조5,4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정부안에 반영된 주요 국고보조금은 ▲GTX-B 노선 건설-2,968억원(국토교통부 직접사업)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793억원 ▲인천발 KTX 건설-350억원(국토교통부 직접사업)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261억원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건설-108억원 등이다.
또 ▲인천 남항 건설-300억원(해양수산부 직접사업) ▲섬·접경지역 등 특수지역 개발-257억원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190억원 ▲아암지하차도 건설-163억원 ▲저상버스 도입-126억원 ▲우수저류시설 설치-100억원 등도 반영됐다.
시가 요구했던 신청액보다 감액 편성되거나 전액 삭감된 주요 사업은 ▲인천도시철도 1·2호선 통합 무선망 구축(94억원→0원) ▲서해5도 정주생활지원금 인상(87억원→72억원)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16억원→1.8억원, 국방부·국가보훈부·인천시 공동사업) ▲인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2억원→0원, 보건복지부 직접사업) 등이다.
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에 반영된 국고보조금은 지키고 전액 삭감 또는 감액된 국고보조금은 부활 또는 증액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상길 시 재정기획관은 “내년도 정부 총지출 증가율이 3.2%에 그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부 예산안에 인천시 국고보조금 5조5,400억원 반영을 이끌어낸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라며 “정부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는 12월 2일(법정시한)까지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긴밀한 협력, 국비 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시의 주요 사업예산을 최대한 확보토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