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민간제안사업으로 미추홀구 원도심과 서울을 잇는 제4경인고속화도로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통행료가 2,700원 이상 책정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대한 충분한 공론화가 진행되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이번 제4경인고속화도로를 포함해 ▲제3연륙교 ▲계양~강화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서창~김포 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지하화) 등 인천지역에 6개의 유료도로가 추진 중이어서 인천시민들의 부담이 계속 커진다는 것이다.

기존의 인천지역 유료도로만해도 ▲만월산터널 ▲원적산터널 ▲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인천대교 ▲제3경인고속화도로 등 8개로 추진중인 유료도로와 합하면 14곳에 이른다. 여기에 서울시 민자도로인 ‘신월여의지하도로’도 인천시민들의 주된 이용 노선인 만큼 통행료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허종식 국회의원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회 국토위원회에서 이와 관련해 업체측과 몇 차례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고 했다. 당시 통행료 수준은 구월요금소(1,300원), 오류요금소(1,400원) 등 인천에서 서울 구로까지 2,700원이 제시됐다. 이에따라 허 의원은 인천~서울간 통행료는 2,700 원 수준 또는 그 이상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지금까지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를 주장했지만, 제4경인고속화도로는 경인고속도로(서인천IC~ 서울 신월IC) 통행료(900원)의 세 배 수준 요금을 내야하는 것이다. 향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도 통행료를 내야하기 때문에, 인천에서 서울가는 도로를 이용할 경우 평생 통행료를 내야하는만 하는 상황인 것이다 .

이외 허 의원은 제4경인고속화도로가 인천대로 지하화(혼잡도로) 구간과 동일한데 따른 중복 용역 등의 문제, 지하도로 진‧출입 정체, 환경 리스크 등의 우려되는 지점들을 밝히고, 대책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인천 지역 유료도로 현황

<자료 : 인천시 제출 자료를 허종식 의원실에서 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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