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도 가기전에 … '공천 앓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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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도 가기전에 … '공천 앓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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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02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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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지방신문 주요 기사 모음] - 3월 2일자

<인천신문>

본선도 가기전에… ‘공천 앓이’ 
민주통합 미확정 5곳 예비후보들 공정한 심사 요구 
 
총선특별취재반  
 
지난달 29일 민주통합당 강철규 공심위원장이 공천심사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아무런 결정이 나지 않은 인천지역 5개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공정한 공천심사 및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여성 및 전략공천에 대한 반발 등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극대화되며 결국 본선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더구나 계양을, 남동을, 연수, 남갑, 중동옹진 등 5개 지역은 모두 민주당에서 전략공천 및 야권연대에 따른 논란을 불러일으킨 곳인만큼 후보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철기 예비후보의 전략공천설이 나오고 있는 연수는 나머지 5명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집단 반발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우수근 예비후보는 “후보자들 간의 전력차가 크게 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후보의 전략공천은 잘못된 것”이라며 “연수야말로 경선을 통한 새인물 뽑기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창화 예비후보 역시 “공심위는 심사만하고 최고위에서 결정해야하는데 서로 싸움을 하고 있는 격”이라며 “경선을 치루는 것이 민주주의며 공천권을 국민에게 준다는 대의명문 또한 바로 세워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후보가 나와있는데다 야권연대론이 나도는 남동을 지역은 상황이 더 안좋다.

박순환 예비후보는 “공천혁명은 국민 여망에 부흥에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보면 과거보다 더한 결과를 가져왔다”며 “경선의 기회달라는 것, 그것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

신맹순 예비후보 역시 “후보자들이 지역을 위해 노력한 것을 허사로 만드는 행위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연대가 논의되고 있는 남갑지역은 차분한 반응이다. 윤관석 예비후보는 “남갑과 남동을 등 야권연대 지역으로 거론되는 곳에 대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당차원에서의 물밑협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때문에 남갑 공천심사가 늦어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충래 예비후보도 “이번주 내로 결정될 것으로 본다”며 “야권연대 지역 결정이 늦어져 공천심사도 신중하게 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동옹진 예비후보들은 공천 심사 중단에 대해 ‘다시 바른 방향으로 가는 기회’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권기식 예비후보는 “늦었지만 당의 정체성과 원칙에 부합한 경쟁력있는 후보를 뽑기 위한 재검검이 필요하다”며 “공심위도 공정한 심사에 대한 숙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홍인성 예비후보는 “그동안 과정은 혁신과 통합에 부합하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원칙을 분명히 하고 전·현직 의원의 기득권을 배제하면서 철저한 국민경선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경인일보>

'드나듦' 사라진 인천해안선  
1900년대 - 2000년대 지도 비교해보니…
1970년대 간척사업 본격화 리아스식해안 급격히 감소 
 
이현준 기자
uplhj@kyeongin.com    
 
 
한때 인천 지형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여겨지던 리아스식 해안이 사라졌다. 송도, 청라국제도시 등 대규모 매립으로 인해 인천의 해안선이 크게 바뀐 것이다. '1990년 국민학교 4학년 1학기 사회-인천직할시' 교과서를 보면 인천의 자연적 특징을 소개하며 '해안선은 드나듦이 복잡하고 대부분 수심이 얕은 갯벌이어서 매립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래픽 참조

'해안선의 드나듦이 복잡하고'라는 말은 곧 인천의 해안선이 리아스식 해안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1910년대 인천의 해안선을 담은 지도를 보면 현재 단조로운 인천의 해안선과는 크게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인천해안의 남북방향으로 해안선의 드나듦이 복잡했던 특징이 담겨 있는 것이다.

또 거첨도와 청라도, 문첨도, 장금도, 율도, 사도, 일도, 월미도, 아암도 등 수 많은 섬이 인천 해안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은 지명으로만 남아있는 섬들이다. 당시 인천연안의 섬은 150개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이 일대를 중심으로 너른 갯벌이 자리잡고 있는 것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인천의 해안선은 70년대 경제개발시기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 시기 인천 내항이 건설되면서 드나듦이 복잡하던 해안선은 점차 직선화 돼 갔다. 1980~90년대에는 간척사업이 더욱 가속화 돼 인천 연안에 있던 김포갯벌, 남동갯벌 등이 거의 사라지면서 인천의 해안선은 '일직선'이 돼 갔다.
 
지금의 청라경제자유구역, 수도권매립지와 남동공단도 이 때 조성되기 시작했다. 인천지역 전체 매립 중 70% 가량이 이 시기 집중됐다. 인천시 역사자료관이 펴낸 '인천의 갯벌과 간척'에는 "서구와 연수구, 중구는 도시용지 중에서 절반 이상이 간척으로 새롭게 건설된 땅에 도시를 형성하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매립은 계속되고 있다.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를 매립해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섰고, 송도갯벌을 중심으로 송도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위한 매립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0여년간 갯벌을 활용한 간척사업으로 인천의 땅이 넓어지고 사람들의 생활여건도 나아졌지만, 그에 따른 환경파괴 논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인천일보>

"오랜 꿈이 현실로 … 다시 씩씩해져야죠" 
황옥순 前 ㈜계산 대표 딸 모교에 5억 쾌척
잇따른 병마에도 장학사업 강한 의지 
 
윤관옥 기자
okyun@itimes.co.kr
     
 
투병 중인 70대 은퇴 여성기업인이 딸의 모교에 장학금 5억 원을 쾌척했다.

황옥순(70) 전 ㈜계산 대표이사가 화제의 주인공.

황 씨는 2일 인천 계산여자고등학교(교장 박숙희)에서 '황옥순 장학금' 5억 원 기증식을 갖는다.

이는 인천지역 초·중·고교 사상 최고 액수의 장학금으로 알려졌다.

황옥순 장학금은 금융기관에 예치되며 여기에서 발생하는 연간 2천200여만 원의 이자로 운영된다.

계산여고는 1996년 3월 개교 당시 황 씨의 차녀 김정현(31·제1회 졸업) 씨가 처음 입학했던 학교다.

황 씨는 이 학교 초대 육성회장과 학교운영위원장을 맡았다.

지금도 인천지역 최장수 학운위 지역위원으로 계산여고와 운명을 함께하고 있다.

지난 16년 간 그가 이 학교에 내놓은 장학금만 7천여 만 원에 달한다.

그는 6·25전쟁 때 가족과 함께 개성에서 피란 와 일산에 정착했다.

6남매 중 셋째였지만 어머니가 숨지고 오빠는 군에 입대한 데다 언니마저 출가하자 15살에 버거운 소녀가장이 됐다.

전교 1~2등을 다투는 실력이었지만 가족의 생계를 위해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 그는 제때 교육받지 못한 게 평생의 한이 됐다.

장학사업은 그의 중요한 인생 목표가 됐다.

자수성가 끝에 1986년 ㈜대현종합건설을 설립하고 이후 ㈜삼형과 ㈜계산을 설립해 왕성한 기업활동을 해왔다.

병마와 싸워 온 그는 지난 해 가을 정들었던 경영 일선에서 은퇴를 결심했다.

회사는 자신의 가족이 아닌 임직원들에게 고스란히 물려줬다.

황 씨는 얼마 전 심장수술에 이어 오는 9일 폐암수술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그의 얼굴엔 그늘이 없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인생을 살겠다는 소망을 이룬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죠. 난 절대 쓰러지지 않아요. 씩씩하게 일어나 장학사업을 계속 펼쳐야 하니까요."

<기호일보>

탈락자들 대거 무소속 뜰까?
단일화 불발되면 1대 1 승부
동일 성향 혼재돼 자칫 패배?
정당별 총선전략 망칠라 촉각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4·11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이 예상 변수 차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천이 속도를 내면서 탈락 후보들의 반발과 이에 따른 당내 갈등이 불거지며 자칫 선거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해 여야 각 당은 혹시라도 있을 변수 차단에 골몰하고 있는 것.

총선 41일을 앞둔 1일 공천심사에 속도를 올리는 새누리당은 인천지역에 4명의 후보공천을 확정한 데 이어 3일 또는 4일께 2차 공천 명단을 발표하기로 했으며, 민주통합당도 6명의 후보를 확정한 이후 경선지역 및 단수후보 공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야 각 당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 출마 또는 동일 성향 정당이 후보를 배출하는 부분.

새누리당은 단수후보만 공천해 당장 갈등이 표면화된 것은 아니지만 곧 후보 압축에 돌입하면 탈락후보자들의 무소속 출마가 예상됨에 따라 이를 방지할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역시 후보 공천 작업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후보들의 치열한 공방지역만 남게 됨에 따라 탈락후보의 무소속 출마도 우려하고 있으나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후보 단일화가 깨질 경우 이미 모든 지역에 후보 배출을 계획한 통합진보당과의 대결이 불가피해 지난 2004년 탄핵정국 이후 오랜만에 조성된 호조 건을 잃어 버릴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이미 지난 몇 차례의 선거에서 무소속이나 동일 성향 정당의 공천으로 여당 또는 야당 후보가 고배를 마신 예는 부지기수다.

지난 2008년 제18대 인천시 계양갑 선거 당시 민주당 신학용 후보가 44.57%를 득표해 43.31%를 득표한 한나라당의 김해수 후보를 1.26%p의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으나 동일 성향의 자유선진당과 가정당 등의 표를 더하면 오히려 김 후보가 민주노동당 표를 합친 신 후보를 0.59%p 앞선다.

서·강화을 선거에서는 무소속 이경재 후보가 33.94%로 당선됐으나 16.36%를 득표한 민주당 서원선 후보와 18.42%를 얻은 같은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박용호 후보가 연합했다면 34.78%로 한나라당 이규민 후보나 이경재 후보를 앞설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은 산술적 계산이기는 하지만 동일 성향 후보들이 표를 가를 경우 선거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 여야의 공천속도와 맞물린 후보자들의 반발이 어떻게 표출될지에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선거변수는 탈당을 통한 무소속 출마와 동일 성향 정당 후보 등의 변수도 있지만, 정부와 중앙당 차원의 악수가 표심에 그대로 반영되는 만큼 여야 지도부의 몸과 입단속도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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