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25년 인천도시기본계획안'에 시내를 순환하는 도시철도 구상을 포함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철도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검암~부평~인천대공원~논현~동막~내항~북항~청라를 순환하는 총 연장 56.5㎞ 구간에 계획됐다.
현재 운행 중인 인천지하철 1호선, 2014년 개통 예정인 2호선과 각각 2개 역에서 만나고 경인선, 수인선과도 연결된다.
정부가 60%, 시가 40%를 부담하는 총 사업비는 현재가치로 4조1천25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시가 5년마다 계획안을 마련해 정부의 승인을 받는 도시기본계획상 도시내 철도망 계획은 그 자체로 법적인 효력은 없다.
그러나 시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요성을 인정하고 도시 개발의 '밑그림'에 넣은 만큼 앞으로 정부와 협의해 사업타당성을 분석, 도시철도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등 법적 절차를 밟으면 사업이 실제로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시는 2025년 도시기본계획안에 영종도(인천공항철도)~강화도 북단을 잇는 광역철도와 송도~시청~부평~부천~서울 구간의 GTX(광역급행철도),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부평구청역~석남동) 계획도 포함시켰다.
반면 다른 노선과 중첩되는 인천지하철 3호선(부천 중동~부평구청~가좌~만수로) 계획은 폐지했다.
시 관계자는 26일 "도시기본계획상 철도계획은 기본적인 '구상' 단계이지만 장기적으로 노선이 지나는 지역들의 개발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면 실현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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