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시민사회-야3당, 88개 정책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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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시민사회-야3당, 88개 정책 합의
  • 이병기
  • 승인 2010.04.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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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인천시민이 행복한 정책과 비전만들기' 토론회 열려


취재: 이병기 기자

민주진영의 2010인천지방선거 정책연합 실현을 위한 '인천시민이 행복한 정책과 비전만들기' 토론회가 6일 2010 인천지방선거연대와 야3당(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이 합의한 9개 분야 88개 정책을 발표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발표된 공동정책은 각 정당에서 분야별 정책을 제안받아 학계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논의를 거쳐 수립된 것으로 지역경제·일자리, 도시개발(계획, 재생, 공간), 자치행정, 환경, 복지, 보건의료, 여성, 교육, 문화의 9개 분야별로 나눠 정리됐다.

인천지방선거연대와 야3당은 발표된 공동정책과 관련해 △인천지방선거연대와 야3당이 제시한 각자의 정책에 대해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다 △법개정이 요구되는 사항이나 전국적 과제를 제외한 인천지역의 사안에 국한해 공동정책을 수립한다 등 4가지 기본 원칙과 방향에 기초를 두고 세워간다는 방침이다.

박인규 인천지방선거연대 정책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선 민생파탄과 민주주의 후퇴 및 일방통행식 국정으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이 부각되고 있다"며 "진보개혁 세력이 단결과 연대를 통해 현 정부를 심판하고자 하는 활동이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인천에서도 공동의 정책을 마련하는 정책연합과 후보단일화를 위한 선거연합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이한 이념과 정책을 가진 정당들이 공동의 정책과 가치에 바탕을 두지 않는다면 정당간 나눠먹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며 "선거연합을 이루는 기초로서 정책연합이 우선시되어야 하고, 그만큼 정책은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천권 인하대 교수는 "오늘 제시된 정책 이외에 보완할 점으로 인천을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청량산 밑에 있는 인천시립박물관을 도시 중심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인천시 인구가 거의 300만명이 되어가지만, 박물관이 비밀기지처럼 있는데 누가 쉽게 이용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인천지방선거연대와 야3당은 3월 23일 첫 토론회에 이어 매주 1회씩 총 3회에 걸쳐 토론회를 진행했다. 3차 토론회에서는 박인규 인천지방선거연대 정책위원장이 발표를 맡았으며, 김천권 인하대 교수와 김성균 지역사회연구소 공간과사회 소장, 조옥화 사회복지법인 보금자리 상임이사, 박상문 해반문화사랑회 감사가 토론자로 나섰다.

한편, 2010 인천지방선거연대는 개발만능주의와 선심성 전시행정, 오만과 독선으로 점철된 인천시 행정을 바로잡고, 풀뿌리 지방자치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역의 원로들과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지방선거 공동대응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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