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계양산 골프장 관련 "법정 공방 비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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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계양산 골프장 관련 "법정 공방 비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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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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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법정 공방으로 비화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인천시민위원회(이하 시민위)에 따르면 시민위는 계양산 골프장 건설에 필요한 관련서류를 조작한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검찰 조처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시민위는 조만간 항고나 재정신청을 내는 등 법에 호소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다.

   인천지방검찰청은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추진 중인 롯데건설과 산림경영기술사가 산림밀집도(입목축적) 조사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시민위 고발에 대해 최근 증거불충분 등의 이유로 혐의가 없다고 처분했다.

   이와 관련해 시민위 회원 30여명은 이날 인천지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검찰을 규탄했다.

   이들은 골프장 허가를 받는 데 필요한 입목축적도를 조사한 산림경영기술사조차 조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걸 인정했고 법원에서는 감정까지 채택한 상황인데 검찰이 서둘러 무혐의 처분을 내린 건 그동안 롯데를 봐주기 위한 면죄부용 수사를 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검찰이 롯데 측이 제출한 2개의 조사서가 같은 지역으로 인정하기 어려울 만큼 차이가 큰 데도 수사조차 하지 않고 롯데의 거짓 주장만 그대로 수용했다며 편파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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